게임 Lobsters · 1일 전

5년 개발했다던 대작 게임이 망겜으로 나온 소름 돋는 이유 (취재 비화)

핵심 요약
  • 명작 RPG 후속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는 어색한 모션과 버그 등으로 혹평을 받으며 역대 최악의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 내부 개발자 취재 결과 5년의 개발 기간 중 대다수 분량이 출시 전 단 18개월 만에 벼락치기 크런치로 완성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수백 개 행성 탐험이라는 무리한 목표와 신생 스튜디오 배정, 잦은 기획 변경 및 기술적 난관이 겹쳐 참사를 빚었습니다.
요약 바이오웨어가 5년에 걸쳐 개발한 대작 SF RPG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는 2017년 3월 출시 당시 처참한 퀄리티로 팬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어색한 표정 애니메이션 밈과 잦은 버그, 엉성한 스토리 전개로 인해 메타크리틱 점수가 역대 바이오웨어 게임 중 최저 수준인 70점까지 추락했습니다. 게임 저널리스트 제이슨 슈라이어가 관계자 10여 명을 심층 취재한 결과, 안드로메다의 개발 과정은 내부적으로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5년의 전체 제작 기간 중 실제 게임의 뼈대와 대부분의 콘텐츠는 출시 직전 단 18개월 만에 급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본래 2012년 매스 이펙트 3 완료 직후, 에드먼턴 본사는 '딜런'이라는 코드명의 신규 IP 개발에 착수했고, 4편 개발은 DLC 위주를 만들던 신생 몬트리올 스튜디오에 전적으로 맡겨졌습니다. 초기 개발진은 1편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방대한 행성 탐험'을 부활시켜 수백 개의 행성을 직접 탐험하는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비전을 세웠습니다. 초기 기획이었던 프리퀄 구상은 팬들의 속편 선호 피드백으로 폐기되었고, 이후 비녹스 출신의 제라르 레히아니 디렉터가 합류하면서 은하계의 존망 위기를 피해 다른 은하로 떠난 개척자들의 이야기라는 뼈대가 잡혔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방대했던 기획, 디렉터 교체와 잦은 개발 범위 재조정, 애니메이션 인력 부족, 엔진 및 기술적 한계, 사내 정치와 극심한 크런치 등이 겹치면서 프로젝트는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결국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명작 프랜차이즈의 복귀작은 사실상 시간에 쫓겨 1년 반 만에 간신히 찍어낸 미완성작에 가까운 상태로 출시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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