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2026-09-28

"술 끊은 지 13개월 차, 이제는 지루해졌습니다" 어느 IT 창업자의 솔직한 금주 후기

핵심 요약
  • 금주 6개월 차에 긍정적 효과를 공유했던 작성자가 13개월 차를 맞아 더 이상 새로운 신체적 이점이 없어 지루해졌다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 금주 초기와 달리 남들에게 금주 사실을 알리지도 않게 되었으며 삶의 변화가 네브래스카 평원을 달리듯 단조로워졌다고 비유했습니다.
  • 과거 술이 준 사교적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복잡해진 삶의 재료를 정리하기 위해 술을 비워낸 선택이었음을 담담히 회고했습니다.
요약 금주 6개월 차 후기를 공유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테크 창업자 로버트 로스가 13개월 차를 맞아 솔직한 근황을 전했습니다. 처음에 술을 끊었을 때는 수면의 질이 높아지고 두뇌 회전이 맑아지는 등 극적인 변화를 체감했지만, 일정 시점이 지나자 새로운 금주 혜택이 나타나지 않아 오히려 '지루함'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작성자는 금주 초반에는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렸지만, 이제는 반대로 사람들에게 자신이 술을 안 마신다는 사실조차 굳이 말하지 않는 '역(逆)비건' 상태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비행기가 난기류를 벗어나 잔잔한 공역에 진입했을 때 오는 편안함처럼 안정감은 생겼지만, 마치 미국 네브래스카의 끝없는 평원을 운전하는 것처럼 삶이 다소 단조로워졌다는 비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과거 자신의 삶에서 술이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회사를 창업하는 데 기여한 긍정적 측면도 분명히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프라이팬에 너무 많은 재료를 넣으면 요리가 망가지는 것처럼, 삶이라는 요리가 복잡해지면서 우선순위를 정리하기 위해 술을 덜어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전히 가끔은 바에서 마시던 마티니와 바텐더와의 대화, 예측할 수 없는 만남의 분위기를 그리워하지만 술 자체에 대한 미련은 덤덤해졌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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