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Hacker News · 2026-10-22

가입도 안 한 송금 앱 때문에 감옥에서 3일 갇히고 징역 6년 위기 처한 미국 여성

핵심 요약
  • 미국의 한 여성이 평생 가본 적도 없는 타주에서 본인 명의로 개설된 캐시앱 사기 사건 때문에 경찰에 체포되어 사흘간 구금되었습니다.
  • 본인은 앱을 써본 적도 없으나 플랫폼 측이 계정주 증명을 못 한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해 최대 6년형 위기에 몰렸습니다.
  • IP, 접속 기기, 주소 등 명백한 불일치 증거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유죄 협상을 제안했으나 그녀는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을 준비 중입니다.
요약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어맨다 스미스는 어느 날 집으로 들이닥친 경찰관들에게 체포영장을 제시받고 경악했습니다. 범죄가 일어난 장소는 그녀가 평생 가본 적도 없는 1,600km(1,000마일) 이상 떨어진 아칸소주였습니다. 스미스는 즉시 구치소에 수감되어 사흘 밤을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초기 보석금은 5만 달러(약 6,700만 원)로 책정되었으나, 아칸소주로 인도될 예정이라 보석금을 내도 의미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후 풀려난 그녀는 남편과 함께 직접 아칸소 법원까지 차를 몰고 가 지문과 머그샷을 등록했고, 추가로 2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서야 겨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체포된 이유는 황당하게도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사기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해킹당한 판매자 계정이 구매자에게 1,000달러를 자신의 아내 명의 계좌로 보내라고 요구했는데, 그 계좌가 바로 스미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SSN), 생년월일로 개설된 캐시앱(Cash App) 계정이었습니다. 스미스는 평소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캐시앱을 써본 적도 없었지만, 도용된 계좌로 들어온 돈은 몇 시간 만에 여러 계정으로 쪼개져 분산 이체된 상태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결백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스미스는 자신이 계정 소유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캐시앱 측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으나, 회사 측은 "본인 소유임을 증명하지 못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기소 후 증거 개시(discovery) 절차를 거쳐서야 겨우 계정 기록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기록을 확인한 결과 허점투성이였습니다. 사기 계정에 등록된 주소는 스미스 부부가 한 번도 산 적 없는 곳이었고, 접속 통신사 역시 그녀가 쓰지 않는 버라이즌(Verizon)이었습니다. 또한 계정 생성에 쓰인 기기는 구형 iOS를 구동하는 아이폰이었지만 스미스는 완전히 다른 버전의 최신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연결된 전화번호는 과거 유출된 데이터와 연계되어 다른 사람 명의로 벤모(Venmo) 계정을 만드는 데도 쓰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현재 스미스는 컴퓨터 사기, 통신 장비 불법 사용, 재산 절도 혐의로 최대 6년의 징역형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검찰 측은 벌금 1,000달러와 피해 변상 1,000달러, 보호관찰 3년을 조건으로 플리바게인(유죄 인정 감형 거래)을 제안했으나, 스미스는 무죄를 주장하며 이를 거부하고 11월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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