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영화 '엑스맨'의 매그니토 역으로 유명한 배우 이안 맥켈런이 86세를 일기로 별세한 오랜 절친 패트릭 스튜어트에게 헌사를 남겼습니다.
- 두 사람은 반세기 전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엑스맨' 촬영과 연극 무대를 함께하며 주례까지 서줄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자랑해 왔습니다.
- 맥켈런은 과거 '스타트렉' 진출을 말렸던 일화를 회상하며 고인의 솔직한 성품과 업적을 기렸고,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고인의 마지막 연기작이 될 것이라 전했습니다.
요약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매그니토와 프로페서 X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이안 맥켈런이 평생의 친구 패트릭 스튜어트의 부고에 진심 어린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알츠하이머와 루이소체 치매를 앓아오던 패트릭 스튜어트는 향년 8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안 맥켈런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을 추억하며, "패트릭은 무엇보다도 그가 끝까지 사랑했던 잉글랜드 북부의 요크셔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었다"며 "그의 억양과 생각을 가감 없이 전하는 솔직함에서 그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요크셔 사람들은 반쪽짜리 진실이나 중요한 문제를 피하는 법이 없다. 그는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솔직한 사람이었고, 그렇기에 의지할 수 있고 존경스러우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은 반세기 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혈기 넘치는 젊은 배우로 처음 만났습니다. 맥켈런은 몇 년 뒤 런던 거리에서 스튜어트를 우연히 마주쳤을 때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스튜어트가 '스타트렉' 주연 제안을 받았다고 털어놓자, 맥켈런은 "영국 무대 경력은 어쩌려고 그러냐. 할리우드에서 몇 년이고 표류하게 될 위험을 감수할 거냐"며 말렸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스튜어트는 그 도전을 택했고, 맥켈런은 "그가 도전을 택해준 덕분에 스타트렉 팬들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와 연극 관객들이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2000년 영화 '엑스맨'에서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깊은 우정을 쌓았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스튜어트는 대기 트레일러가 나란히 붙어 있어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고, 2013년 스튜어트가 써니 오젤과 결혼할 당시 맥켈런이 직접 주례를 맡을 정도로 특별한 유대를 자랑했습니다. 두 사람은 레드카펫 행사에서 입을 맞추는 등 거리낌 없이 애정을 표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맥켈런은 생전 스튜어트의 곁을 끝까지 지킨 아내 써니에게도 경의를 표하는 한편, "그의 유작이 될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의 마지막 연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말을 덧붙이며 영원한 단짝을 떠나보내는 깊은 슬픔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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