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스노든의 NSA 감시 폭로 문건은 2019년 5월을 마지막으로 전 세계 어떤 언론이나 기자도 더 이상 단 한 건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 글렌 그린월드와 로라 포이트러스 등 핵심 관계자들은 여전히 수십만 건의 미공개 중요 문건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공개를 멈춘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 과거 영국 언론의 자체 검열 압박과 주요 외신들의 아카이브 폐쇄 등이 겹치며 방대한 기밀 문서들이 수면 아래로 사라진 상태입니다.
요약 2013년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미국 국가안보국(NSA) 감시 폭로 사건 기억하시나요? 당시 공개된 수많은 기밀 문건 뒤에는 아직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방대한 '스노든 아카이브'가 존재합니다.
스노든의 아카이브 문건은 2019년 5월 29일을 마지막으로 전 세계 어떤 언론사나 기관에서도 단 한 건도 추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디언은 2014년에, 슈피겔은 2015년에 각각 보도를 중단했고, 마지막까지 보도를 이어가던 탐사보도 전문 매체 '디 인터셉트(The Intercept)'마저 2019년 3월 아카이브를 닫은 뒤 마지막 문건 묶음을 공개하며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
스노든은 2012년 말 글렌 그린월드에게 처음 접촉했으나 보안 채널 구축에 실패하자, 다큐멘터리 감독 로라 포이트러스와 기자 바턴 겔먼을 통해 암호화된 기밀 자료(약 5만 건이 담긴 판도라 아카이브 등)를 전달했습니다. 단일 실패 지점(한 곳이 압수되거나 사라지는 위험)을 막기 위해 자료 사본은 언론의 자유 재단의 트레버 팀, 작가 데일 마하리지 등 여러 인물에게 은밀히 분산 보관되었고, 가디언과 슈피겔,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로 퍼져나갔습니다.
가디언은 홍콩에서 영국 도청기관 GCHQ 관련 문건 수만 건을 직접 전달받았으나, 첫 폭로 바로 다음 날 영국 국방부로부터 보도 자제를 요구하는 'D-Notice'를 받았고 당시 영국의 주류 언론 대다수가 정보기관의 편에 서며 보도 동력이 점차 약화되었습니다.
현재도 포이트러스와 그린월드는 독립적으로 전체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수십만 건에 달하는 미공개 문서 중에는 역사적으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가 여전히 잠들어 있다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지난 수년간 왜 더 이상 문건을 공개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어, 세상을 뒤흔든 기밀의 행방은 여전히 거대한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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