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13일의 금요일' 프리퀄 시리즈 '크리스탈 레이크'에서 린다 카델리니가 연기한 살인마 제이슨의 어머니 파멜라 부히스의 분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 작품성은 혹평받지만 일상에서 억압과 분노를 삭이는 여성들에게 파멜라의 잔혹한 복수가 기묘한 대리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는 평론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 선천적 질환을 앓던 아들을 잃고 마을에서 미치광이 취급을 받던 엄마의 잔혹한 기원을 다루며 슬래셔 명작의 비화를 조명했습니다.
요약 피콕(Peacock)의 '13일의 금요일' 프리퀄 시리즈 '크리스탈 레이크(Crystal Lake)'를 다룬 평론에서, 살인마 제이슨 부히스의 어머니인 파멜라 부히스의 분노가 현대 여성들의 억압된 감정과 맞물려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번 프리퀄에서 린다 카델리니가 연기한 파멜라는 선천적 뇌 질환(수두증)을 앓던 온순한 아들이 캠프에서 괴롭힘을 당하다 익사한 뒤 깊은 상실감과 분노에 갇힌 인물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동정하다가 점차 미친 사람 취급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슬픔은 멈추지 않는 분노로 굳어졌습니다. 작품 오프닝부터 그녀는 집을 침범해 자신을 조롱하는 괴한의 목을 베고 가족의 마체테로 얼굴을 난도질하는 등 무자비한 유혈극을 벌입니다.
비록 드라마 자체는 서사에 구멍이 숭숭 뚫린 고어 축제이자 완성도가 낮다는 혹평을 받고 있지만, 평론가는 뛰어난 배우인 카델리니가 선 넘는 히피들이나 학대하는 부모를 튀김기에 처넣으며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에서 기묘한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준다고 짚었습니다. 일상에서 성폭력 논란, 억압, 여성을 향한 무시 등을 견디며 내면의 분노를 억누르고 살아가는 현실 속 여성들에게, 망설임 없이 극단적인 응징을 가하는 파멜라의 폭주가 어떤 의미에서는 속 시원한 판타지로 다가온다는 분석입니다.
원래 '한니발'의 브라이언 풀러가 기획했으나 제작 도중 하차하고 브래드 케일럽 케인이 이어받아 완성된 이번 시리즈는, 슬래셔 무비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살인마의 어머니가 왜 그토록 잔혹한 연쇄 살인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는지 그 기원을 파헤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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