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텍스트 파일 없이 오직 폴더(디렉터리)의 중첩 구조와 하위 폴더 개수만으로 코드를 짜는 난해한 프로그래밍 언어 'Folders'가 소개되었습니다.
- 윈도우에서 빈 폴더가 디스크 용량을 거의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착안해, 순수한 폴더 트리만으로 연산과 데이터 저장을 처리하는 탈물질화 콘셉트입니다.
- 명령어, 수식, 변수 타입 모두 하위 폴더의 수로 판별되며 깃허브 오픈소스 및 전용 에뮬레이터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요약 텍스트 파일 하나 없이 오직 '폴더(디렉터리)'의 중첩 구조와 개수만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기괴한 난해한 프로그래밍 언어(Esolang), '폴더스(Folders)'가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15년 개발자 다니엘 템킨(Daniel Temkin)이 선보인 이 언어는 공백 문자만으로 코드를 짜는 유명 난해 언어 '화이트스페이스(Whitespace)'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개발자는 "텍스트가 전혀 없는 빈 파일보다 더 비어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운영체제에서 겉보기엔 그저 껍데기에 불과한 빈 폴더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윈도우 환경에서는 빈 폴더를 수십만 개 만들어도 디스크 용량을 실질적으로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물질적인 파일의 영역을 벗어나 오직 디렉터리 구조만으로 무한에 가까운 데이터를 저장하고 코드를 돌린다"는 유머러스한 콘셉트를 내세웠습니다.
폴더스 언어에서 폴더의 이름은 오직 알파벳 순 정렬 용도로만 쓰일 뿐, 코드 실행 자체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대신 특정 폴더 안에 하위 폴더가 몇 개 들어있는지에 따라 명령어(if, while, declare, let, print, input 등)와 연산식, 데이터 타입이 결정되는 순수한 트리 구조를 이룹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하위 폴더의 폴더 개수가 0개면 if문, 1개면 while문, 4개면 출력(print) 명령어가 되는 식입니다.
또한 임시 데이터나 프로그램 입출력 역시 파일 대신 임시 폴더들을 생성해 처리하는 'Folders FS' 방식을 권장합니다. 텍스트 에디터 대신 윈도우 탐색기나 트리 형태의 맵, 등고선 도표 같은 시각화 방식으로 코드를 파악해야 하는 이 괴짜 언어는 비실용성의 극치를 달리면서도 특유의 철학적인 콘셉트로 긱(geek)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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