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세계 최대 논문 프리프린트 저장소 아카이브(arXiv)가 저자당 월 최대 2편, 동시 활성 3편으로 논문 투고 수를 제한하는 새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 AI 도구로 작성된 저품질 논문 및 연구 쪼개기(살라미) 투고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투고량이 역대 최대인 4만 건을 돌파해 자원봉사 검토자 시스템이 한계에 달했습니다.
- 이번 제한은 논문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투고 시점부터 카운트되며 모든 카테고리에 전면 적용됩니다.
요약 세계 최대 논문 사전공개(프리프린트) 저장소인 아카이브(arXiv)가 최근 AI 도구의 확산으로 인한 저품질 논문 도배를 막기 위해 투고 제한(레이트 리밋) 정책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아카이브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접수된 논문 수는 무려 40,363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2016년 9월(9,869건) 대비 약 4배, 2024년 9월(20,569건)과 비교해도 불과 2년 만에 2배 이상 폭증한 수치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cs.AI)는 지난 2년 사이 투고량이 6배 이상 치솟았고, 다른 연구 분야들 역시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 달 동안 아카이브 운영진과 검토자들에게 접수된 지원 문의만 약 9,000건에 달할 정도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이러한 폭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도화된 AI 도구가 지목되었습니다. 연구 지원 목적의 AI 활용은 허용되지만, 최근 하나의 연구 성과를 쪼개서 여러 편으로 제출하는 이른바 '살라미 논문'이나 범위가 극히 좁고 내용이 부실한 논문, AI가 통째로 작성해 겉만 그럴싸한 저품질 논문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수의 저자가 쏟아내는 저품질 논문 때문에 자원봉사 검토자들의 시간이 과도하게 소모되면서, 정작 양질의 논문이 며칠 혹은 몇 주씩 심사 지연을 겪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카이브는 2026년 10월 1일부터 저자당 월 최대 2편까지만 투고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이 월 2편 제한은 투고가 거절되더라도 횟수에 포함되며, 기존에 유지되던 동시 활성 투고 건수 제한(최대 3건)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아카이브 측은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심사 기준과 검토 도구를 정비하기 전까지 일종의 임시 조치로 이번 제한을 시행하며, 연구자들에게 엄선된 핵심 연구 성과 위주로 신중하게 투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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