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10년 만에 나온 후속작 다큐 '14th'에서 옛 역사 흑백 사진 속 인물들이 눈을 깜빡이고 움직이도록 생성형 AI 애니메이션 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 영화제 시사회 후 관객 질의응답에서 AI 사용에 대한 해명 요구가 나오자, 감독은 과거 입체사진의 3D 느낌을 재현하고자 그래픽 툴의 AI 기술을 썼다고 답했습니다.
- 역사 다큐멘터리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점을 두고 불쾌한 골짜기 유발과 창작자 일자리 대체 문제로 실망스럽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요약 에이바 듀버네이 감독의 대표작이자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미국 수정헌법 제13조(13th)' 이후 10년 만에 후속작인 '수정헌법 제14조(14th)'가 뉴욕 영화제(NYFF)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언론 및 업계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뜻밖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영화제 관객 한 명이 다큐멘터리 내 역사적 아카이브 사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사용된 점을 지적하며 감독에게 직접 해명을 요구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남북전쟁 이후 흑인들의 정계 진출과 시민사회 참여를 다루는 분량에서 흑백 역사 사진 속 인물들이 눈을 깜빡이거나 웃고, 몸을 뒤척이는 등 AI로 움직임을 부여한 장면들이 포함되어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를 유발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듀버네이 감독은 AI 활용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자료 조사 중 남북전쟁 시기에 유행했던 '입체사진(stereoscopic photography)'을 뷰파인더로 볼 때 사진 속 인물이 마치 3D처럼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이를 현대 관객들에게도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사진 보정(photoscoping)과 시차 효과(parallax), 애니메이션 작업을 맡은 아티스트들의 툴에 포함된 AI 기술을 통해 입체경과 유사한 효과를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정헌법 제14조'는 오는 11월 27일 일부 극장 개봉을 거쳐 2026년 12월 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다큐멘터리 내 역사적 기록물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방식을 두고 네티즌과 영화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과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반응 번역
"자료 조사하면서 정말 흥미로웠던 게 입체사진으로 봐야 하는 옛날 사진들이었어요. 특정 뷰파인더를 통해서만 나란히 놓인 두 장의 사진을 볼 수 있었죠." 듀버네이가 설명했다. "남북전쟁 시절에 아주 인기 있던 이 기계에 사진을 넣으면 마치 3D 같은 효과가 나타나요. 내가 움직이면 사진 속 인물도 움직이는 것 같았죠. '세상에, 이건 사람들이 꼭 봐야 해' 싶었어요."
아 진짜 이건 너무 실망스럽네
예술을 '창작'한답시고 AI를 쓰는 건 그 작업을 직접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짓임.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낼 수 있는 효과였는데 그냥 제일 저렴한 방식을 택한 거잖아. (수정: 입체경 효과는 뷰마스터 장난감 같은 거임. 사진 두 장을 나란히 배치해 3D 입체감을 주는 건데, 뇌가 이미지를 처리하는 방식 때문에 약간 기괴한 느낌이 듦. 아마 AI를 써서 그런 불완전한 부분을 지우거나 애니메이션화했을 것 같음)
Sponsored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