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사진가 출신 개발자가 1988년 맥페인트를 쓰던 3살 아들이 팝업창을 못 닫아 바닥을 구르며 답답해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 아이도 복잡한 메뉴나 글자 없이 마우스로 쉽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아빠가 직접 어린이 전용 그림판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 이 사소한 계기에서 출발한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인 레트로 명작 어린이 소프트웨어 '키드 픽스'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요약 전설적인 어린이용 그림판 소프트웨어 ‘키드 픽스(Kid Pix)’의 개발자 크레이그 히크먼(Craig Hickman)이 밝힌 개발 비화가 공개되었습니다.
사진을 전공하던 그는 1970년대 초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우연히 접한 뒤 소프트웨어 제작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이후 아타리 400 컴퓨터를 거쳐 1984년 매킨토시가 출시되자, 뛰어난 그래픽 기능과 직관적인 UI에 매료되어 매킨토시 기반 프로그래밍을 독학하기 시작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1988년 어느 날 일어났습니다. 개발자가 매킨토시의 기본 그림판인 맥페인트(MacPaint)를 사용하고 있을 때, 당시 세 살이던 아들 벤(Ben)이 자신도 해보고 싶다며 다가왔습니다. 아이는 생각보다 마우스를 금방 다루며 툴을 능숙하게 골랐지만, 문제는 마우스 조작이 미숙해 5분마다 실수로 메뉴를 누르고 글을 읽어야만 끌 수 있는 대화 상자 팝업을 띄운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빠가 곁에 있을 때는 괜찮았지만 잠시 자리를 비우기만 하면 글자를 모르는 아들은 팝업창을 닫지 못해 바닥을 구르며 좌절하곤 했습니다. 아들에게 컴퓨터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 싶었던 그는 마침 새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를 찾던 차에, 3살배기 아들도 팝업이나 복잡한 메뉴에 갇히지 않고 마음껏 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그림판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이것이 전 세계 수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은 ‘키드 픽스’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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