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r/entertainment · 3일 전

주디 덴치가 공개한 고(故) 로빈 윌리엄스의 가슴 뭉클한 미담

핵심 요약
  • 배우 주디 덴치가 출간을 앞둔 회고록에서 과거 남편의 폐암 투병 시절 로빈 윌리엄스가 보여준 따뜻하고 섬세한 위로를 공개했습니다.
  • 가파른 언덕길에서 부축을 사양하자 부담을 주지 않으려 "조수석에 타듯 곁을 지키겠다"며 묵묵히 동행해 준 일화를 전하며 그의 배려심을 회상했습니다.
  • 주디 덴치는 1999년 오스카 수상 당시 시상자였던 로빈 윌리엄스와의 오랜 인연과 함께, 혹평받았던 영화 '캣츠'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함께 밝혔습니다.
요약 영국의 대배우 주디 덴치가 곧 출간될 회고록 '도망치기엔 너무 늦었을까?(Is It Too Late to Make a Run For It?)'를 통해 고(故) 로빈 윌리엄스와 얽힌 가슴 따뜻한 미담을 공개했습니다. 약 30년 전, 주디 덴치는 폐암 투병 중이던 남편 마이클 윌리엄스와 함께 동료 배우 빌리 코놀리의 스코틀랜드 자택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숲속에서 전통 춤과 모닥불이 어우러진 큰 파티가 열렸는데, 당시 몸이 몹시 좋지 않았던 남편의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주디 덴치 부부는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가파른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로빈 윌리엄스가 부부 곁으로 다가와 부축을 돕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남편 마이클이 스스로 갈 수 있다며 사양하자, 로빈 윌리엄스는 "그럼 전 그냥 조수석에 동승한 것처럼 곁을 지키며 걷겠습니다(Well, I think I’ll ride shotgun anyway)"라며 조용히 보폭을 맞춰 함께 걸어주었습니다. 주디 덴치는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거나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조용히 곁을 지켜주었던 로빈 윌리엄스의 배려와 섬세함, 다정한 지지를 여전히 자주 떠올린다고 회상했습니다. 두 사람은 1996년 영화 '햄릿'에서 함께 연기한 인연이 있으며, 1999년 주디 덴치가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할 당시 시상자로 나선 인물 역시 로빈 윌리엄스였습니다. 한편 1971년 주디 덴치와 결혼했던 남편 마이클 윌리엄스는 지난 2001년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고, 로빈 윌리엄스는 2014년 6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또한 주디 덴치는 이번 회고록에서 혹평을 받았던 2019년 뮤지컬 영화 '캣츠'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그녀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오랫동안 영화화를 기다려왔는데 엄청난 호의와 재능들이 낭비된 것 같아 참담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다만 완성된 최종 편집본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며, "세상에 그 누구도 일부러 엉망인 연기를 하거나 망작을 만들려고 시작하지는 않는다. 다들 최선을 다해 무언가를 내놓고 관객이 즐겨주기를 바랄 뿐"이라는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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