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Lobsters · 4일 전

닌텐도 Wii에 클래식 맥 OS 깔아버린 양덕 근황

핵심 요약
  • 해외 개발자가 닌텐도 Wii 콘솔에서 클래식 맥 OS 7.6과 9.2.2를 부팅해 데스크톱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 게임큐브·Wii가 과거 애플 PowerMac과 같은 PowerPC 기반 칩셋을 쓴다는 점을 파고들어 AI 없이 직접 리버싱으로 구현했습니다.
  • 부트로더 메모리 주소 충돌과 입출력 매핑 문제를 펌웨어 레벨에서 일일이 패치하며 이뤄낸 성과입니다.
요약 한 해외 레트로 하드웨어 해커(Rairii)가 닌텐도 Wii 콘솔에서 애플의 클래식 Mac OS(Mac OS 7.6 및 Mac OS 9.2.2)를 부팅해 데스크톱 화면까지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닌텐도 게임큐브와 Wii, Wii U는 모두 과거 ArtX가 설계한 계열의 칩셋과 PowerPC 기반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애플 역시 과거 PowerMac 시절 PowerPC를 썼다는 점에서 착안한 프로젝트입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애플 외부의 인물이 새로운 기기에 클래식 Mac OS를 데스크톱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포팅한 것은 과거 CHRP 클론 맥 시절 이후 사실상 처음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작성자는 앞서 닌텐도 기기 및 PowerPC 랩톱에 윈도우 NT를 포팅하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클래식 Mac OS의 특이한 구조와 1980년대부터 누적된 온갖 하드웨어 '핵(hack)'들에 매료되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으로 클래식 Mac OS 내부의 m68k 에뮬레이션 코드 영역(TBXI) 이름이 과거부터 '슈퍼마리오(SuperMario)'로 명명되어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또한 이번 작업은 2025년 6월 오픈바이오스(OpenBIOS) 포크를 시작으로 AI 코딩 도구나 LLM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100% 직접 리버스 엔지니어링과 디버깅을 거쳐 이뤄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팅 과정에는 수많은 기술적 난관이 있었습니다. New World 세대의 클래식 Mac OS는 Open Firmware 기반에서 '트램펄린(Trampoline)'이라는 부트로더로 시작되는데, 이 부트로더가 가정하는 메모리 주소 체계와 닌텐도 하드웨어의 실제 물리 메모리/MMIO(메모리 맵 입출력) 배치가 완전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트램펄린은 특정 상위 주소(0x8000_0000 이후)를 PCI 버스 등의 I/O 영역으로 가정하지만, Wii U 등에서는 해당 영역이 실제 램(RAM)과 겹치거나 중간에 비어 있는 메모리 홀이 존재해 커널 매핑을 직접 패치해야 했습니다. 아직 일반 공개 배포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게임기 아키텍처의 한계를 파고들어 역사 속 맥 OS를 구동해낸 독특한 시도로 게이머 및 테크 커뮤니티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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