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아마존이 사내 AI 예측 툴 '아틀라스'를 이용해 물류창고 직원들의 노조 설립 및 파업 가능성을 100~900점 사이 점수로 산출·감시해 온 내부 문건이 공개되었습니다.
- 레딧 게시물과 사내 설문조사 등 수백 개의 데이터를 분석해 점수를 매긴 뒤, 쟁의 위험이 임박한 물류창고를 1~5단계 등급으로 분류해 인력 배치 등에 반영했습니다.
- 아마존 측은 개인 감시가 아닌 사업장 단위 지원 분석이라고 해명했으나, 노조 측은 기술과 자본을 동원한 노조 무력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요약 아마존이 영국, 미국, 캐나다 등 물류창고 직원들의 노조 결성 가능성과 파업 등 쟁의 활동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자체 AI 예측 도구를 활용해온 정황이 내부 문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아마존과 캐나다 노조 간의 소송 과정에서 공개된 관리자 교육용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사내 AI 모델인 '아틀라스(Atlas)'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서에 기술된 내용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레딧(Reddit)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과 사내 익명 설문조사 답변, 사업장의 이전 쟁의 이력 등 수백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수집 및 분석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각 물류창고 사업장마다 노조 결성 위험도를 100점에서 900점 사이의 점수로 산출합니다. 점수가 낮을수록 근로자들이 노조를 설립하거나 생산성에 영향을 줄 만한 행동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 위험 사업장으로 분류되며, 경영진 내부에서는 점수가 높을수록 '더 긍정적'인 상태로 평가되었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이 점수를 기반으로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등급을 매겨 관리했는데, 1단계는 '향후 쟁의 행위가 임박한 사업장', 5단계는 '위험이 감지되지 않는 사업장'으로 구분했습니다. 문서에는 이 등급 체계가 인력 배치나 자원 배분, 노조 위험 완화 대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1단계로 분류된 물류창고는 미국, 캐나다, 영국을 통틀어 총 16곳에 달하며, 영국에서는 버밍엄과 코번트리 창고가 포함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 대변인은 개별 직원의 성향이나 노조 가입 여부, 개인정보를 감시하는 시스템이 아니며 사업장 단위의 활동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노조와 활동가들은 아마존이 거대한 자본과 AI 기술력을 동원해 노동자들의 단결권을 체계적으로 방해하고 통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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