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r/entertainment · 2026-10-25

"별로면 엎어도 되죠?" 네이선 필더가 A24 다큐 찍으며 건 파격 조건

핵심 요약
  • 네이선 필더와 랜스 오펜하임 감독이 엘리자베스 홈즈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 프로젝트를 폐기할 수 있는 '킬 스위치' 계약을 맺었습니다.
  • 이미 수많은 미디어에서 다뤄진 사건이라 새로운 앵글이 나올지 회의적이었던 필더가 제작사 A24에 전권을 요구했고, A24가 이를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 감독들은 제작비 압박이나 간섭 없이 '결과물을 안 내도 된다'는 자유가 오히려 과감하고 진솔한 다큐멘터리를 완성하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요약 영화 제작사 A24가 제작한 엘리자베스 홈즈 다큐멘터리 '유 캔 씨 에브리싱(You Can See Everything)'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공동 연출을 맡은 네이선 필더가 촬영 전 제작사에 파격적인 조건을 요구했던 비하인드가 공개됐습니다. 공동 감독인 랜스 오펜하임은 인터뷰를 통해 필더가 계약 당시 프로젝트를 언제든 전면 백지화할 수 있는 이른바 '킬 스위치(Kill Switch)' 조항을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테라노스' 사기극으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홈즈의 이야기는 이미 베스트셀러 도서, 팟캐스트, 다큐멘터리, 훌루 드라마 '드롭아웃' 등 수많은 미디어에서 다뤄진 탓에, 필더는 새로운 시각을 담아내지 못할까 봐 극도로 회의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홈즈의 수감을 불과 34일 앞둔 급박한 시점에서 필더는 A24 측에 "돈을 주고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있겠느냐. 만약 현장에서 건질 만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넘기지 않고 전부 쓰레기통에 버려도 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어달라"고 요구했고, A24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필더 역시 와이어드 인터뷰에서 "제작이 엎어져도 괜찮다는 조건 덕분에 상대방 눈치를 보거나 망설일 필요 없이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아무런 결과물을 내놓지 않아도 된다는 안전장치가 오히려 압박감 없이 호기심에만 집중해 취재를 진행하게 만든 비결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오펜하임 감독 또한 이런 자율성 덕분에 제작사의 간섭 없이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Sponsored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