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올드스쿨 룬스케이프의 룬라이트 플러그인 제출 코드량이 올해 초 대비 약 100배 폭증했으나 대다수는 AI가 만든 조악한 코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AI 코딩으로 생성된 한 플러그인이 이미지를 초당 50회씩 무한 요청해 위키 서버 대역폭을 하루치 170배가 넘는 70만 GB나 낭비하는 사고까지 벌어졌습니다.
- 제작자 본인도 자기가 만든 코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 문제를 추적하기 어렵고, 운영진은 정작 필요한 개발 작업을 중단한 채 엉터리 코드 수습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요약 올드스쿨 룬스케이프(OSRS)의 대표 서드파티 클라이언트 '룬라이트(RuneLite)'와 'OSRS 위키' 운영진이 무분별하게 생성된 AI 기반 코드 때문에 심각한 시스템 부하와 운영난을 호소했습니다. 룬라이트의 플러그인 허브에 제출되는 자바(Java) 코드 양은 올해 초와 비교해 약 100배 폭증했습니다. 제출 건수 자체도 20배 늘어난 데다, 플러그인당 평균 코드 분량마저 5배 커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코드 양만 폭증했을 뿐 품질은 처참하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수천 건의 설치 수를 기록하던 중앙값 설치 수가 현재는 고작 28건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게다가 이용자가 15분 만에 ChatGPT로 뚝딱 만든 1만 줄짜리 엉터리 플러그인에도 심각한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 넘쳐납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항해 선박 정보를 만들어내거나, 보스전 공략을 엉터리로 뒤섞은 플러그인이 버젓이 등록 심사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AI 생성 코드를 자동 분류해 차단하는 것도 기술적으로 불가능해 자원봉사 리뷰어들이 일일이 보안 검수와 코드 리뷰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OSRS 위키 서버 역시 'AI 코딩'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초보 개발자들이 AI로 플러그인이나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위키 서버를 무단 백엔드처럼 끌어다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 플러그인은 위키 이미지를 프레임마다(초당 최대 50회) 재호출하고 에러 시 무한 재시도하도록 잘못 코딩되어, 개발자가 수정하기 전까지 무려 70만 GB(700TB)의 대역폭을 낭비했습니다. 정상적인 하루 전체 대역폭이 4,000GB 수준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입니다. 몬스터가 시야에 들어올 때마다 드롭률 API를 전수 호출하는 등 황당한 트래픽 유발 사고가 매주 2~3건씩 터지고 있으며, 정작 플러그인 제작자 본인조차 자기가 만든 코드를 전혀 읽지 못해 사태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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