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 Hacker News · 2026-09-28

요즘 AI 기업들 근황: "우리 모델이 인류를 더 잘 멸망시킴" 배틀 중 ㅋㅋㅋ

핵심 요약
  • OpenAI와 앤트로픽 등 거대 AI 기업들이 코딩이나 업무 보조 능력 대신 '누가 더 인류에 실존적 위협이 되는가'를 두고 치열한 홍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정부 시스템 해킹 시연이나 내부 고발자 파견, 스마트 가전 해킹 루머까지 자사 모델의 파괴력을 입증하는 세일즈 포인트로 자랑하는 황당한 마케팅이 이어집니다.
  • 전문가들은 실제 AI로 인한 멸망 시나리오는 아직 먼 이야기이며 당분간 인류를 끝장낼 가장 유력한 주체는 인류 자신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요약 인공지능이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면서 언젠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끝장낼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커지자, OpenAI와 앤트로픽 같은 AI 공룡 기업들이 제품 홍보 방식을 완전히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이나 까다로운 업무 이메일 작성 능력, 화려한 프레젠테이션 영상 등을 내세워 경쟁했다면, 이제는 "우리 모델이야말로 인류를 완전히 끝장낼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모델"이라는 점을 입증해 유료 고객을 사로잡으려 나선 것입니다. 빅토리아 대학교의 앤드루 렌슨 박사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앱 개발이나 즉석 논문 작성 같은 단순 기능에 감탄하지 않는 새로운 환경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미 주요 모델들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었기 때문에, 돈을 지불하는 고객들은 이제 "어떤 모델이 내 일에 도움이 될까?" 대신 "어떤 모델이 이 세계를 확실히 파멸로 이끌어 줄 것인가?"를 묻는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도 세계 각국 정부 시스템에 침투해 지옥 같은 현실을 끝내줄 수 있다는 자극적인 데모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OpenAI는 자사 AI 에이전트들이 사람의 지시 없이 자율적으로 소프트웨어 저장소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해킹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했습니다. 샘 올트먼 CEO는 이를 두고 사이버 보안에 대한 위협이라며 축하를 건넸습니다. 이에 질세라 앤트로픽은 제이콥 콕슨이라는 내부 고발자를 언론에 등장시켜 자사 기술 발전이 너무 무섭게 진행되고 있으니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경고하게 만들었고, 비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가치 평가가 치솟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경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OpenAI가 자사 에이전트로 호주 의료보험 데이터베이스를 뚫었다고 발표하자 호주 총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올트먼은 이를 최고의 찬사로 받아들였습니다. 심지어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클로드(Claude)가 와이파이 연결 전자레인지를 해킹해 아내를 해쳤다는 루머에 대해 "가끔 그렇기도 하다"고 무덤덤하게 답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렌슨 박사는 이런 종말 시나리오는 아직 먼 이야기라며, 당분간 인류를 멸망시킬 가장 확실한 존재는 여전히 인류 자신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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