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NetNewsWire 개발자가 '사용자 친숙도'와 '개발 공수 절감'이라는 맥 순정 UI의 핵심 명분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 사용자들은 순정 규격 여부에 관심이 없고, 오히려 최근 애플의 '리퀴드 글래스' 등 순정 UI를 맞추느라 커스텀 앱보다 개발 부담이 더 커졌다는 지적입니다.
- 결국 애플의 디자인 방향성 부재 속에서 순정 툴바를 걷어내고 자체 커스텀 UI를 적용해보는 실험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요약 유명 오픈소스 맥용 RSS 리더 앱인 'NetNewsWire'의 원작자이자 오랜 맥 개발자인 브렌트 시몬스(Brent Simmons)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애플의 순정 Mac UI(Stock UI)를 고집할 이유가 이제는 사라졌다는 고백성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순정 UI를 강력히 옹호해 왔습니다. 그 근거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사용자들이 이미 익숙한 순정 인터페이스를 편안하게 여긴다는 점, 둘째, 순정 프레임워크(NSToolbar 등)를 쓰면 매년 macOS 판올림 때마다 애플의 변경 사항을 개발자가 큰 공수 없이 '공짜'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대표적인 모범 맥 앱으로 꼽히는 'Things'만 보더라도 상단에 표준 NSToolbar를 쓰지 않고 커스텀 UI를 채택하고 있으며, 애플이 최근 도입한 반투명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디자인이나 사이드바 아래로 콘텐츠가 들어가는 스타일을 거의 쓰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사용자들은 Things, Slack, Craft, Bear, Obsidian 같은 앱들이 순정 UI 규격을 따르는지, 심지어 일렉트론(Electron) 앱인지조차 신경 쓰지 않고 아무런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사용자 친숙도'라는 명분은 완전히 힘을 잃었습니다.
개발 편의성 측면에서도 배신이 이어졌습니다. NetNewsWire는 순정 UI를 철저히 따랐지만, 작년에 애플의 리퀴드 글래스 스타일을 적용하느라 오히려 커스텀 UI를 채택한 앱들보다 훨씬 더 많은 개발 공수가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순정 UI를 유지하는 것이 개발자에게 결코 '날로 먹는' 이점을 주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더해 "애플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믿는다"는 세 번째 이유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애플 디자이너들의 역량 자체는 뛰어나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Mac UI 디자인 방향성 자체가 어긋나 있다는 비판입니다. 결국 브렌트 시몬스는 자신 같은 올드 맥 개발자들의 인정 욕구를 제외하면 순정 UI를 고집할 실질적 이유가 완전히 끝났다며, NetNewsWire에서 리퀴드 글래스 요소를 걷어내고 커스텀 툴바를 시도해 본 개발 브랜치 실험 내용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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