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비-엔비디아 GPU에서 CUDA 앱을 구동하는 오픈소스 호환 레이어 'ZLUDA'가 버전 6으로 메이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 32비트 PhysX와 텍스처가 지원되면서 라데온 그래픽카드로도 마피아 2 등 고전 게임의 엔비디아 PhysX 특수효과 및 블렌더를 구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상업적 펀딩이 끊긴 후 개발자의 주말 취미 프로젝트로 돌아가면서, 상업성 대신 개발자가 재미있어하는 PhysX 지원 등이 최우선 과제로 개발되었습니다.
요약 엔비디아(NVIDIA)의 전유물이었던 CUDA 애플리케이션을 AMD 등 비-엔비디아 GPU에서도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호환 레이어 프로젝트 'ZLUDA'가 버전 6(Version 6) 메이저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6버전 업데이트에서 게이머들과 개발자들의 눈길을 끈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클래식 32비트 'PhysX' 지원(프리 알파 단계)과 3D 그래픽 툴 '블렌더(Blender)' 구동 지원입니다. 개발자는 최근 PC 부품 가격 폭등으로 고전 명작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늘어났다는 점에 착안해 32비트 PhysX 지원 PR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과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에서만 제대로 구현되던 물리 효과(파편, 화염 효과 등)를 라데온(AMD GPU) 환경에서도 켜고 원활한 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개발자는 2010년작 '마피아 2' 오리지널 버전의 벤치마크에서 풀옵션 및 PhysX를 활성화한 테스트를 선보였습니다. 아직 유체 시뮬레이션 글리치나 스팀 게임 로딩 방식 등 미완성 요소가 남아있어 소스 빌드가 가능한 유저들에게 우선 테스트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함께 추가된 텍스처 지원 덕분에 PhysX뿐만 아니라 블렌더 작업 환경도 ZLUDA 위에서 동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던 윈도우 지원도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리눅스와 달리 윈도우 ROCm 환경은 cuBLAS, cuDNN 같은 성능 라이브러리를 사용자가 직접 찾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제 ZLUDA 윈도우 로더(zluda.exe)가 누락된 라이브러리를 명확히 안내하고 자동 로딩을 처리하도록 개선되었습니다. PyTorch 등 머신러닝 워크로드 개선을 위한 버그 수정도 대거 반영되었습니다.
특히 개발자는 프로젝트의 방향성 전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기존의 상업적 펀딩이 종료되면서, ZLUDA는 약 3개월 전부터 개발자 개인의 '주말 취미 프로젝트'로 되돌아갔습니다. 이로 인해 상업적 성공이나 엔터프라이즈 중심의 로드맵 대신 개발자가 순수하게 재미를 느끼는 기능(PhysX, 텍스처, 블렌더, 윈도우 편의성)을 우선 개발하게 되었으며, 향후 업데이트 주기는 다소 뜸해질 수 있지만 개발 자체는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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