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한 보안 연구원이 1999년 넷스케이프 4.51 브라우저에 내장되었던 'E-Certify'의 512비트 RSA 루트 인증서 비밀키를 소인수분해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가정용 데스크톱(라이젠 5950X)으로 CADO-NFS 프로그램을 돌려 단 32시간 만에 과거 인증기관의 루트 키를 깨부순 점이 흥미를 끕니다.
- 연구원은 시간을 2003년 이전으로 맞춘 구형 넷스케이프 가상머신과 전용 Go 서버까지 구축해 실제 인증서가 유효하게 작동함을 확인했습니다.
요약 보안 연구원 매튜 맥페린(Matthew McPherrin)이 일반 가정용 데스크톱 PC를 사용해 1990년대 웹 브라우저에 탑재되었던 공인 인증기관(CA)의 RSA 암호화 키를 소인수분해하여 비밀키를 복원해 냈습니다.
현대 웹 생태계는 최소 2048비트 이상의 RSA 키를 사용하고 1024비트조차 10년 전에 퇴출당했지만, 웹 PKI 도입 초기였던 90년대에는 최소 암호화 규격이나 표준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흥미를 느낀 그는 인터넷 아카이브(archive.org)에 남아있는 구형 넷스케이프(Netscape)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설치 파일들을 수집했고, Claude Code를 활용해 브라우저에 내장되었던 옛 루트 인증서 목록을 추출했습니다.
분석 결과, 1999년 3월 출시된 넷스케이프 4.51 버전에 캐나다의 인증기관인 'E-Certify'가 발급한 512비트 RSA 루트 인증서(SSL용 및 S/MIME용)가 탑재되어 있었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512비트 RSA는 1999년 당대에도 이미 소인수분해가 성공했을 정도로 취약했던 수준으로, 2002년 넷스케이프에서 완전히 삭제된 바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데스크톱(AMD 라이젠 9 5950X)에서 소인수분해 도구인 CADO-NFS를 실행했고, SSL용 루트 키는 약 32시간, S/MIME용 키는 약 29시간 만에 계산을 완료해 비밀키를 온전히 복원했습니다. 나아가 그는 시간을 2003년 10월 이전으로 되돌린 가상머신 내 넷스케이프 4.51 환경을 구축하고, 구형 TLS 사양에 맞춘 Go 언어 커스텀 서버까지 제작해 인증서가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을 마쳤습니다. 전 세계에 해당 환경을 쓰는 사람은 본인의 VM 외엔 없겠지만, 25년 전 브라우저를 타깃으로 한 완벽한 인증서 위조가 성공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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