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2026-10-15

광고 누르지도 않고 보기만 했는데 폰 털린다? 배너 광고 악용한 스파이웨어 폭로됨

핵심 요약
  • 이스라엘 광고 회사의 플랫폼이 일반 웹 배너 광고를 이용해 링크 클릭 없이도 기기를 감염시키는 '제로 클릭' 스파이웨어를 전달해 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겉보기에 평범한 광고가 노출되는 즉시 이용자를 식별해 마이크 도청 및 데이터 탈취가 가능한 스파이웨어를 단 몇 초 만에 심는 방식입니다.
  • 방송사 알자지라 기기뿐 아니라 UN, 나토 등 주요 국제기구 네트워크에도 해당 광고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어 광고 생태계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요약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웹 배너 광고를 보기만 해도 기기에 스파이웨어가 심어지는 이른바 '제로 클릭(zero-click)' 해킹 기법이 폭로되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디지털 감시 연구 기관인 시티즌 랩(Citizen Lab)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디지털 광고 대행사 디스커버테크(Discover-Tech)가 '컨트롤리움(Controlium)'이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이 같은 수법을 지원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용자가 게임이나 통신사 광고 등 겉보기에 평범한 맞춤형 배너를 보게 되면, 플랫폼이 이용자의 신원과 IP 주소 등을 프로파일링해 표적을 식별합니다. 이후 표적으로 지정된 이용자의 스마트폰이나 기기에는 링크 클릭이나 파일 다운로드 등 어떠한 상호작용 없이도 단 몇 초 만에 악성 스파이웨어가 침투합니다. 이 스파이웨어에 감염되면 문자 메시지, 사진, 이메일 등 기기 내부의 모든 데이터가 유출될 뿐 아니라 통화 녹음과 마이크 도청까지 은밀하게 실행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티즌 랩은 카타르 방송사 알자지라 소속 기기 수십 대가 이 방식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보안 연구 그룹 콘피안트(Confiant)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정부 기관, 유엔(UN), 나토(NATO),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의 네트워크 이용자들에게도 해당 광고가 노출된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웹사이트 접속 시 수백 개의 광고 회사가 이용자 프로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입찰을 진행하는 온라인 광고 생태계(프로그래매틱 광고)의 보안 취약점이 무기화된 구체적 기술적 증거가 확인된 첫 사례라고 지적하며, 주요 광고 플랫폼과 규제 당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Sponsored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