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톰 크루즈 주연의 신작 ‘디거’가 글로벌 오프닝 2,000만 달러에 그치며 최대 2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 위기에 처했습니다.
-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차트 따윈 엿먹어라”라는 발언을 비롯해 앤 해서웨이, 제인 폰다 등 할리우드 유명인들이 SNS를 통해 잇따라 극찬과 지지를 보냈습니다.
- 약 10년 만의 비액션 도전작으로 제작·마케팅에 2억 8천만 달러 가까이 투입됐으나, 평단의 극단적인 호불호 속에 흥행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요약 톰 크루즈가 약 10년 만에 비(非)액션 연기에 도전한 신작 영화 ‘디거(Digger)’가 극장가에서 역사적인 흥행 참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할리우드의 거물 감독들과 톱스타들이 일제히 톰 크루즈 응원에 나섰습니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한 ‘디거’에서 톰 크루즈는 남극 시추 시설 고장으로 빙하가 유럽으로 돌진하며 종말 위기를 맞닥뜨린 석유 재벌 디거 로크웰 역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제작비만 1억 6천만~1억 8천만 달러, 마케팅비 1억 달러가 투입되어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전 세계에서 최소 3억 5천만 달러를 벌어야 하지만, 북미 오프닝 800만 달러, 글로벌 오프닝 2,000만 달러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최소 1억 5천만~2억 달러 이상의 극장 손실이 확정적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흥행 폭망과 극단적으로 갈린 평단 평가에도 불구하고 동료 영화인들의 지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SNS를 통해 “예술을 사랑하라. 순위 따윈 엿이나 먹어라(Love the arts. Fuck the charts)”라는 강렬한 한마디로 영화를 옹호했습니다.
앤 해서웨이 역시 영화 평가 플랫폼 레터박스(Letterboxd)에 10점 만점을 주며 “스마트하고 기묘하며 거침없고 유쾌하며 야심 찬 걸작이다. 직접 보고 판단할 가치가 있다”고 호평했고, 맨디 패틴킨은 “내 평생 본 최고의 영화 중 하나이자 즉각적인 고전이다. 걷지 말고 극장으로 달려가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제인 폰다 또한 “기후 위기를 독창적이고 과감하게 다룬 용기 있는 작품”이라며 위험을 감수한 톰 크루즈와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톰 크루즈 본인 역시 흥행 성적과 상관없이 영화 제작진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며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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