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C++ STL을 만든 전설적인 개발자 알렉산더 스테파노프의 저서 'Elements of Programming'에 대해 한 개발자가 뼈아픈 혹평을 남겼습니다.
- 수학적 개념과 추상화만 잔뜩 나열할 뿐 실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는 전혀 도움 되지 않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200페이지에 달하는 책 전체에서 건질 만한 것은 'goto 문을 활용한 상태 머신 작성법' 단 하나뿐이었다며 아마존의 혹평 리뷰에 전적으로 동의했습니다.
요약 C++ 표준 라이브러리(STL)의 창시자이자 제네릭 프로그래밍의 거장으로 꼽히는 알렉산더 스테파노프(Alexander Stepanov)의 저서 'Elements of Programming(EOP)'에 대한 솔직하고 신랄한 서평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글쓴이는 평소 스테파노프를 가장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싶은 인물 1위로 꼽을 만큼 깊이 존경해왔으나, 이번 서평을 통해 그 환상이 완전히 깨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책의 1장과 후기는 타입과 상태의 본질, 그리고 훗날 C++ 표준에 도입된 '컨셉(Concepts)'의 토대를 훌륭하게 다루며 매우 강렬하게 시작합니다. 하지만 본론에 해당하는 나머지 11개 챕터는 지나치게 추상적인 수학적 정의만 나열한 뒤 실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함수들을 반복해 보여주는 실망스러운 구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학부 시절 수학을 전공하고 제네릭 프로그래밍 논문까지 썼던 글쓴이조차 5페이지 만에 모노이드, 군, 환 같은 대수학적 구조를 번갯불에 콩 볶듯 나열하는 전개는 기존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도, 없는 사람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글쓴이는 숙련된 엔지니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디자인 강의 교재로 쓰기 위해 책을 분석했으나 실무적인 예제를 전혀 찾지 못해 결국 책의 내용을 강의에서 전부 배제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책 전체 200페이지에서 건진 단 하나의 실용적인 테크닉은 역설적이게도 goto 문을 활용해 상태 머신을 우아하게 구현하는 방식뿐이었습니다. 결국 글쓴이는 "수학적 기호에 쉽게 압도당하는 사람들을 현혹하기 위해 온갖 정의만 잔뜩 늘어놓은 책"이라는 한 아마존 리뷰어의 혹평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씁쓸한 평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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