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Hacker News · 2026-10-21

"해커랑 협상해 드립니다" 하던 보안업체 임원, 알고 보니 해커 조직 운영자?

핵심 요약
  • FBI 채용 사이트 등을 털며 7천만 달러 이상을 갈취한 악명 높은 해킹 조직 '샤이니헌터스'의 배후에 랜섬웨어 협상 대행사 임원들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 '해커와 협상하라'는 책까지 낸 유명 보안업체 대표가 체포되었으며, 미국의 1,000명 규모 대형 컨설팅사 임원은 해커들의 피해 기업 협박 사이트 운영을 직접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체포된 해커의 메신저 포렌식 결과 이들은 피해 기업이 해킹 사실을 알기도 전에 미리 정보를 입수해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요약 악명 높은 해커 조직과 피해 기업 사이에서 몸값 협상을 중재하던 전문 보안업체 임원들이, 알고 보니 해커들과 한통속이었다는 충격적인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자사의 채용 사이트(fbijobs.gov)를 해킹해 직원들의 심리·의료 기록과 사회보장번호 등 민감 정보를 탈취한 해킹 조직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를 집중 추적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유명 랜섬웨어 협상 전문 기업 임원 2명이 해당 해커 조직과 비정상적으로 긴밀한 유착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수사망이 좁혀진 결정적 계기는 지난 9월 네덜란드에서 체포된 핵심 해커 페핀 판 데르 스타프(Pepijn van der Stap)의 체포였습니다. 현지 경찰이 섬광탄을 터뜨리며 그를 급습했을 때, 그는 보안 메신저 시그널(Signal)에 로그인한 상태였고 수사당국은 그의 최근 대화 내역을 고스란히 확보했습니다. 이 메신저 내역에는 캐나다와 미국의 협상 대행사 임원들과 주고받은 대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으며, 심지어 청부 살인 음모 정황까지 포착되었습니다. 이 대화록을 통해 캐나다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에드워드 두브로브스키(Edward Dubrovsky, 54세)가 FBI에 전격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평소 "해커와 반드시 대화하고 협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저서까지 출간한 유명 보안 전문가였지만, 실제로는 샤이니헌터스가 FBI를 털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숨겼으며 피해 기업들보다 먼저 해킹 세부 정보를 넘겨받아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미국의 유명 대형 컨설팅 기업(직원 수 1,000명 이상)의 고위 임원이 샤이니헌터스의 피해 기업 협박 전용 사이트인 '샤이니와이어(Shinywire)' 운영에 직접 관여했다는 혐의입니다. 이 사이트는 해킹당한 약 100개 기업의 샘플 데이터를 공개하며 "협상하지 않으면 7일 뒤 다크웹에 모든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피해자들을 압박해 돈을 뜯어내는 창구로 쓰였습니다. 피해 기업을 돕는 척하며 뒤로는 해커와 짜고 갈취를 주도한 거대한 뒷거래가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보안 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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