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Hacker News · 2026-10-15

"밤마다 인형이 혼자 말해요"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던 토이저러스 심령 매장 괴담

핵심 요약
  • 1970년대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의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물건이 스스로 움직이고 소리가 나는 등 기이한 심령 현상이 잇따라 보고되었습니다.
  • 1980년 인기 방송 '댓츠 인크레더블'에서 심령술사를 대동해 매장 심야 강령회를 열면서 미국 전역에 대표적인 미스터리 명소로 각인되었습니다.
  • 심령술사는 19세기 짝사랑에 실패하고 사망한 목장 일꾼의 유령이라고 주장했으나, 훗날 실제 부지 가문의 역사와는 전혀 맞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요약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던 유명 장난감 매장 '토이저러스(Toys "R" Us)'는 1970년대부터 기이한 심령 현상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직원들은 손님이 거의 없거나 폐점한 시간대에 진열된 물건이 혼자서 움직이고, 정체불명의 소리와 목소리가 들린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한 고객이 고장 났다고 반품한 말하는 인형은 직원이 꺼내서 테스트할 때는 작동하지 않다가 상자에 넣기만 하면 소리를 내고, 뚜껑을 열면 다시 멈추는 기괴한 현상이 반복되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1978년 전국 신문에 실릴 정도로 화제가 되었고, 1980년 유명 초자연·기인 열전 TV 프로그램인 '댓츠 인크레더블(That’s Incredible)'에 방영되며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습니다. 제작진은 유명 심령술사 실비아 브라운을 매장으로 초대해 심야 강령회(seance)를 열었습니다. 실비아 브라운은 이 부지가 19세기 '머피 목장'의 일부였으며, 당시 목장 일꾼이자 목사였던 '존(Johnny Johnson)'이라는 남성의 유령이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존은 목장주 딸인 엘리자베스를 짝사랑했으나 거절당했고, 이후 장작을 패다 도끼에 다리를 심하게 다쳐 과다출혈로 사망한 뒤 미련 때문에 영혼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의 공간인 장난감 가게가 밤마다 유령이 출몰하는 장소로 변한다는 설정은 대중을 사로잡았고, 이 괴담은 1991년 레너드 니모이가 진행한 '혼티드 라이브스(Haunted Lives)'에 다시 다뤄질 만큼 오랜 생명력을 얻었습니다. 비록 훗날 역사학자들이 머피 가문의 족보를 조사한 결과, 엘리자베스는 1863년 다른 남성과 결혼한 뒤 1875년 30세의 나이로 이미 사망해 심령술사가 주장한 연대기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미국 대중문화에서 '토이저러스 심령 스팟'은 여전히 손꼽히는 유명 도시전설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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