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영화 '보랏' 등으로 유명한 코미디언 사샤 바론 코헨의 새 영화에 속아 기괴한 작전에 참여한 미 공화당 지역 위원장이 그를 '사기꾼이자 변태'라 비난하며 고소를 예고했습니다.
- 해당 정치인은 다큐멘터리인 줄 알고 고무 성기 총격술을 배우고 가짜 임산부 납치 및 공중에서 아기 모형을 떨어뜨리는 등 충격적인 엽기 훈련에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 언론 취재 전까지 자신이 풍자 코미디의 피해자였음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요약 풍자 코미디의 대가 사샤 바론 코헨의 새 영화 '알리 G: 후 이즈 아이?(Ali G: Who Iz I?)'에 속아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미국 공화당 지역 유력 인사가 코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엘패소 카운티 공화당 위원장인 마이클 아부드(Michael Aboud)는 다큐멘터리 촬영인 줄 알고 코헨의 부캐릭터인 전직 모사드 테러 전문가 '에란 모라드(Erran Morad)' 대령의 자위 호신술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이 훈련에서 아부드는 플라스틱 인공 엉덩이를 착용하고 고무 성기를 조작해 총탄을 발사하는 엽기적인 사격술을 배웠습니다.
이어 모라드 대령은 남미 마약왕의 아기가 미국 땅에서 태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가짜 작전에 아부드와 또 다른 참가자인 배우 지망생 조슈아 라우더밀크를 투입했습니다. 두 사람은 만삭의 임산부(특수분장)를 가짜 앰뷸런스로 납치해 외딴 병원에서 출산하게 한 뒤 아기를 가방에 넣어 멕시코 국경 쪽으로 도주했습니다. 심지어 아부드는 드론에 매달린 아기 모형이 미국 영토에 닿지 못하게 하겠다며 높은 공중에서 땅바닥으로 떨어뜨리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의 취재 전까지 자신이 풍자 영화에 당한 줄도 몰랐던 아부드는 "코헨과 제작진은 사기꾼이자 변태"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국경 밀입국 관련 정통 다큐멘터리로 알고 촬영에 응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영화 속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번 영화에는 전 공화당 하원의원 조지 산토스도 출연해 '원치 않는 집단'을 샤워실에 밀어넣는 게임쇼에 참가하는 등 수위 높은 막장 풍자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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