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유명 하드웨어 해커 버니가 비공개 바이너리 블롭 없이 소스코드로 완전 빌드 가능한 오픈소스 노트북 프로토타입 메인보드를 제작해 리눅스 부팅에 성공했습니다.
- iMX6 ARM CPU 외에도 FPGA 칩, 듀얼 랜포트, 라즈베리 파이 확장 헤더, RC용 고속충전 리포 배터리 직결 등 기상천외한 해커 맞춤형 기능들이 탑재되었습니다.
- 설계 도면과 문서 일체를 공개하여 충분한 기술과 장비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일하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요약 유명 하드웨어 해커 버니(bunnie)가 기성 부품 제조사의 비공개 바이너리(블롭)에 의존하지 않고 회로도부터 펌웨어까지 완전히 공개되는 오픈소스 노트북을 직접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최근 ARM CPU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쿼드코어 수준이면 일상적인 코드 개발이나 웹 서핑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6월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SMT 공정에서 나온 첫 번째 프로토타입 메인보드가 리눅스 부팅에 성공했으며, 현재 하위 부품들의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메인보드는 약 121mm x 150mm 크기로 표준형 노트북 키보드 하단에 딱 맞게 설계되었습니다. 주요 스펙으로는 프리스케일 iMX6 쿼드코어 Cortex A9(1.2GHz) 프로세서, 교체 가능한 DDR3 SO-DIMM 슬롯(최대 4GB), SATA-II 포트, mPCIe 슬롯 등이 탑재되었습니다. 특히 NDA(비밀유지계약) 없이 데이터시트를 열람할 수 있는 부품 위주로 선정해 누구나 소스코드로부터 완벽한 펌웨어를 빌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커들을 겨냥한 독특한 기능들도 대거 들어갔습니다. 듀얼 이더넷(1Gbit + 100Mbit)을 지원해 노트북 자체를 패킷 필터나 라우터로 활용할 수 있고, USB OTG를 통해 다른 기기에 이더넷이나 시리얼 접속을 스푸핑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자일링스 스파르탄-6 FPGA 칩과 라즈베리 파이 호환 헤더, RC 모터나 서보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PWM 핀까지 보드에 직접 실장했습니다.
배터리 전원부 역시 독창적인 방식으로 구현됐습니다. 메인보드 대신 딸카드(daughtercard) 형태로 분리해 RC 매니아들이 즐겨 쓰는 저렴한 리튬폴리머(LiPo) 배터리팩을 연결하도록 했습니다. 구하기 쉬운 몰렉스 커넥터와 성별이 반전된 SATA 전원선을 사용해 오장착을 방지했으며, 4A 이상의 고속 충전을 지원해 45Wh 용량 배터리를 약 1시간 만에 완충하고 7~8시간가량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팜레스트에 배터리 잔량을 아날로그 바늘 계기판으로 띄우는 레트로 감성의 아이디어까지 구현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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