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이 심야 토크쇼 호스트 빌 마허의 레임덕 관련 방송 발언에 격분해 트루스 소셜에 1,300단어짜리 장문 저격글을 올렸습니다.
- 트럼프는 마허를 '완전한 패배자'이자 '대마초 중독자'라고 부르며 뒤에선 칭찬하더니 방송에선 가짜 웃음을 동원해 자기를 깐다고 비난했습니다.
- 마허와 과거 두 차례 식사한 자리에서 술을 과하게 마셨다는 등 사적인 일화까지 폭로하며 공화당 인사들의 방송 출연 거부를 예고했습니다.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유명 심야 토크쇼 진행자 빌 마허를 향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1,300단어에 달하는 장문의 저격글을 쏟아내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는 빌 마허를 "완전한 패배자(TOTAL LOSER)"라고 지칭하며, 마허가 진행하는 HBO의 '리얼 타임 위드 빌 마허'를 두고 "시청률도 안 나오는 프로그램이고, 한때 명품 방송이었던 HBO의 명성도 이제는 끝났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번 폭언은 마허가 방송에서 전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을 인터뷰한 직후 나왔습니다. 마허는 인터뷰 도중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의 '레임덕'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거 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트럼프가 권력을 잃고 특유의 복수심으로 행동할까 봐 걱정된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분노한 트럼프는 마허를 향해 "뒤에서는 나를 칭찬해놓고 방송에서는 온갖 농담으로 모욕을 주는 비겁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한 "방송에 나오는 웃음소리 기계(방청객 효과음)나 꺼라. 재미 하나도 없는데 미친 듯이 웃는 게 코미디"라며 앞으로 공화당 측 인사들에게 마허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이어 트럼프는 과거 마허와 두 차례 함께 식사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술을 엄청나게 마셔댔다", "대마초 중독자(POTHEAD)", "일하기 싫어하는 시청자들 비위나 맞추는 사람"이라는 등 인신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지미 키멜이나 세스 마이어스 등 자신을 풍자하는 심야 쇼 진행자들의 하차를 요구하며 충돌한 적이 있으나, 이번처럼 장문의 글을 통해 특정 방송인을 노골적으로 저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Sponsored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