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Lobsters · 1일 전

'절대 협조 안 한다'던 보안 이메일 서비스, 결국 FBI 비밀 영장에 굴복했던 이유

핵심 요약
  • 프라이버시 중심 이메일 서비스 라이즈업이 디도스 및 랜섬웨어 범죄와 관련된 FBI 비공개 영장 2건에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 정부의 비밀유지 명령 때문에 정기 보안 성명(카나리아)을 갱신하지 못해 유저들 사이에서 장악 의혹 등 큰 혼란이 일었습니다.
  • 라이즈업은 서버 장악은 전혀 없었음을 해명하고, 향후 서버 내 이메일 평문 보관을 없애는 암호화 저장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요약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활동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비영리 이메일 서비스 '라이즈업(Riseup)'이 2016년 말부터 불거진 '워런트 카나리아(Warrant Canary)' 미갱신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런트 카나리아란 정부나 수사기관으로부터 비밀 영장이나 압수수색 요청을 받지 않았음을 정기적으로 증명하는 성명서입니다. 미국 법률상 영장 발부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못하도록 하는 '비밀유지 명령(Gag Order)'이 내려지면 영장을 받았다고 직접 말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올리던 카나리아 성명을 갱신하지 않는 방식으로 압박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방식입니다. 라이즈업의 카나리아가 기한 내에 갱신되지 않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사기관에 서버가 장악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불안이 크게 확산된 바 있습니다. 비밀유지 명령이 만료됨에 따라 공개된 성명에 따르면, 라이즈업은 법적 대응을 모두 소진한 끝에 FBI의 비공개 영장 2건에 결국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불응할 경우 법정모독죄로 운영진이 투옥되거나 단체 자체가 해체될 위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대상이 된 계정은 국제 디도스(DDoS) 협박 조직의 연락처 주소와 랜섬웨어 갈취에 사용된 계정이었습니다. 라이즈업 측은 착취나 범죄 목적의 활동은 자사 이용약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였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수사기관이 서버에 직접 접근하거나 모니터링 장비를 설치한 적은 결코 없으며, 앞으로 서버에 저장된 이메일을 평문으로 보관하지 않도록 개인화된 암호화 저장 방식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사소한 사건에도 카나리아가 중단되어 사용자들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줬던 기존 카나리아 정책도 개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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