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r/entertainment · 2026-10-22

1조원 지원금 풀었는데도... 탈(脫)할리우드 못 막는 캘리포니아 근황

핵심 요약
  • 캘리포니아주가 영화·TV 산업 부흥을 위해 연간 7억 5,000만 달러의 세액 공제를 투입했으나 3분기 제작 수준은 오히려 3.7% 감소했습니다.
  • TV 코미디 장르는 파업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반등했으나, TV 드라마와 리얼리티 부문이 급감하며 전체 감소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 세금 감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제작진들이 비용이 저렴한 타 지역으로 이탈하면서 대규모 보조금 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요약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침체된 할리우드 영화 및 방송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세제 혜택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현지 제작 편수는 오히려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영리 영화 진흥 기구 FilmL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캘리포니아 내 영화·방송 제작 활동은 전년 대비 3.7% 감소했습니다. 로케이션 촬영 일수 역시 5년 평균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세액 공제 예산을 기존 연간 3억 3,000만 달러에서 7억 5,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대폭 확대하며 업계 부활을 기대했으나, 1분기 반짝 회복세 이후 2분기와 3분기 연속으로 촬영 일수가 줄어들며 역부족을 드러냈습니다. 세제 혜택 자체의 비중은 늘어났습니다. 3분기에 제작된 대본 기반 작품 중 주정부 세액 공제를 받은 비율은 40.2%로 작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TV 코미디 부문은 촬영 일수가 192일로 늘며 2023년 미국작가조합(WGA) 및 배우조합(SAG-AFTRA) 파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TV 드라마 촬영 일수가 732일에서 494일로 급감하고, 리얼리티 TV 역시 5년 평균치보다 66%나 낮은 630일에 그치면서 전체적인 침체를 막지 못했습니다. FilmLA 관계자는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작품들이 제작비가 더 저렴한 다른 주나 해외로 떠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클리프 부스의 모험'처럼 2,00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LA 촬영을 확정한 대작도 드물게 있지만, 비싼 인건비와 물가 탓에 세금 감면 혜택만으로는 할리우드 엑소더스를 막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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