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NASA 전시장에 있던 SR-71 블랙버드 기체가 최근 위성 사진에서 사라지고, 전직 엔지니어들의 복귀 타진 소식이 전해지며 부활설이 제기되었습니다.
- 전직 수석 추진 엔지니어는 NASA가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 한계가 있는 대형 고속 엔진의 실제 비행 테스트베드로 기체를 재활용하려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입증된 마하 3급 기체를 활용하면 새로운 고속 시험기를 처음부터 개발하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요약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에 야외 전시되어 있던 전설의 초음속 정찰기 SR-71 '블랙버드'(기체 번호 Tail 844)가 지난 5월부터 위성 사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며 군사·항공 마니아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근 NASA 국장 재러드 아이작먼이 블랙버드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실루엣과 함께 새로운 고속·고고도 X-플레인 계획을 암시하고, NASA가 과거 SR-71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전직 엔지니어들에게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블랙버드 부활설'에 불이 붙었습니다.
1990년대 NASA에서 SR-71의 수석 추진체 엔지니어로 844번 기체를 직접 다뤘던 팀 코너스(Tim Conners)는 최근 군사 전문 매체 TWZ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움직임의 내막을 분석했습니다. 코너스는 27년간 잠들어 있던 전설의 기체를 굳이 다시 띄우려는 핵심 이유로 '차세대 대형 고속 엔진 테스트베드' 역할을 꼽았습니다. 현대 기술로는 공기역학적 해석(CFD)이나 개념 모델링은 컴퓨터로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지만, 장시간 고속 비행 환경에서 대형 엔진을 실제 기체에 탑재했을 때의 특성을 완벽히 검증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형 엔진이라면 전용 무인기나 드론으로 실험할 수 있지만, 사람이 탑승할 수 있거나 J58급에 달하는 거대한 엔진을 시험하려면 기체 개발에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이미 마하 3 이상의 초고속 비행 능력이 입증된 SR-71의 기체를 재활용해 대형 신형 엔진의 비행 시험대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27년 만에 블랙버드가 다시 하늘을 가르는 모습을 보게 될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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