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Hacker News · 2026-09-19

최신 AI들한테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시켜봤더니 나온 처참한 결과.txt

핵심 요약
  • 최신 AI 모델들에게 스타크래프트 1(브루드워)을 플레이하게 하는 벤치마크를 진행한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 Codex Astra가 일꾼 찌르기 등 날빌로 18승 무패 1위를 차지한 반면, Grok은 43분 동안 생각만 하느라 병력을 단 1기도 못 뽑는 등 턴제 게임처럼 플레이하는 초보적 한계를 보였습니다.
  • Claude Fable이 뮤탈리스크나 테크트리를 정석으로 올리며 분전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사람 초보자의 포톤 캐논 러시에도 무너질 비기너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약 최신 AI 모델들에게 실시간 전략 게임(RTS)의 대명사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를 플레이하게 해본 벤치마크 결과가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친구들과 AI 에이전트를 통해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다, 과연 AI들이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어디까지 플레이할 수 있을지 궁금해져 이번 벤치마크를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실험 결과, 모든 모델의 실력은 아직 '초보(비기너)'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실시간으로 계속 상황이 바뀌는 RTS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세대 모델들은 턴제 게임처럼 플레이하다가 '생각(추론)'을 하느라 아무 행동도 못 한 채 두들겨 맞아 파괴되는 치명적인 함정에 빠졌습니다. 모델별 특징을 보면, 'Codex Astra'가 18승 무패(승률 10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코덱스가 정석적인 운영(매크로)보다 '날빌(치즈)' 러시를 먼저 터득했다는 점입니다. 프로브 하나를 상대 기지로 보내 일꾼이나 건물을 툭툭 건드리는 견제를 자주 펼쳤는데, 상대 AI들이 이 프로브 하나에 대응하느라 수십 초 동안 생각을 멈추고 멍때리면서 허무하게 게임이 터지곤 했습니다. 또한 코덱스는 자원 관리, 병력 생산, 유닛 컨트롤용 서브 에이전트를 따로 만들어 굴렸는데, 서브 에이전트 간 소통이 잘 안 되어 병력을 한 번에 모으지 못하고 한두 기씩 찔러 넣다 각개격파당하는 전형적인 초보자의 실수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본진이 털리자 커맨드 센터를 띄워 맵 구석으로 도망친 뒤 6분을 더 버티는 눈물겨운 생존 본능을 보여준 판도 있었습니다. 반면 일론 머스크 계열의 'Grok 4.6'은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43분 동안 추론 토큰만 11,138개를 쏟아부었지만 정작 게임 내 명령은 단 6번만 내렸고, 전투 유닛은 단 하나도 뽑지 못하는 등 생각만 하느라 게임 자체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해병 3마리나 질럿 2마리만 뽑아두고 맵 밖으로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하는 등 피지컬 루프 구현에 완전히 실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진심으로 정석 플레이를 시도한 것은 'Claude Fable'이었습니다. 다른 모델들과 달리 초반 유닛에 머무르지 않고 테크트리를 열심히 올려 레어, 스파이어를 거쳐 뮤탈리스크를 띄우거나, 로보틱스, 아둔, 옵저버토리, 템플러 아카이브까지 올리며 승리를 챙기기도 했습니다. 비록 팩토리와 아카데미를 올리다 오푸스 5의 병력에 밀려 패배하기도 했지만, 가장 게이머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수준의 AI는 사람이 포톤 캐논 러시만 해도 전승을 거둘 수 있을 정도의 왕초보 수준이지만, AI들의 엉뚱하고도 진지한 스타크래프트 도전기는 게이머들과 개발자들에게 큰 흥미와 기대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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