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2026-10-23

AI한테 그림에 비밀 메시지 숨겨보라니까 벌어진 소름 돋는 일

핵심 요약
  • 연구진이 클로드 페이블 5.1에게 사전 약속 없이 SVG 그림 안에 비밀 메시지를 숨기고 다른 세션의 AI가 이를 해독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습니다.
  • 모델은 건물이나 별의 높이를 알파벳 순서에 대응시키는 등 5가지 시각적 인코딩 방식에 스스로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해독을 맡은 AI는 파이썬 코드로 픽셀 좌표를 직접 계측 및 분석하여 숨겨진 문장을 정확히 찾아냈습니다.
요약 최신 프론티어 LLM인 클로드 페이블 5.1(Claude Fable 5.1)을 대상으로 진행된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모델에게 SVG 코드로 이미지를 생성하면서 그 안에 특정 메시지를 몰래 숨기도록 요청하고, 사전 약속이나 SVG 원본 코드 없이 전혀 새로운 세션의 동일 모델이 완성된 이미지 스크린샷만 보고 이를 해독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습니다. 실험 결과, 페이블 5.1은 사전 조율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암호를 만들듯 놀랍도록 일관된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총 50개의 짧은 메시지를 암호화하는 과정에서 모델은 특정 몇 가지 시각적 인코딩 방식에 수렴했는데, 그중 무려 33개(66%)에서 '높이(Height)'를 이용한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밤하늘의 스카이라인을 그린 23개 이미지에서는 건물 하나의 높이를 알파벳 순서(예: 9=i, 6=f, 25=y)와 1:1로 대응시키고 건물의 묶음으로 단어를 구분하는 등 정교한 스테가노그래피를 구사했습니다. 그 외에도 밤하늘에 배치된 별의 높이로 "The monster acts on the moonshine module" 같은 문장을 숨겨두기도 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해독 과정이었습니다. 다른 세션의 페이블 인스턴스는 이미지 스크린샷만 전달받았음에도 스스로 파이썬(PIL/Numpy) 스크립트를 작성해 이미지를 크롭하고 좌표를 분석했습니다. 모델은 별들의 세로 좌표가 5의 정수 배수로 딱 떨어지며 이것이 문법적으로 완벽한 영어 문장으로 매핑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찾아내며 암호를 성공적으로 풀어냈습니다. AI끼리 사전에 프로토콜을 맞추지 않아도 이미지의 시각적 요소를 통해 비밀 메시지를 주고받는 능력을 보여준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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