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미국 정부 백도어' 음모론 돌던 표준 암호, AI가 30분 만에 출처 밝혀냄ㅋㅋㅋ
핵심 요약
수십 년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백도어 의혹이 제기되었던 대표적 표준 암호 기술 ECDSA의 시드값 생성 비밀을 AI 클로드가 30분 만에 풀어냈습니다.
거창한 비밀 알고리즘이나 백도어가 아니라 1990년대 C 라이브러리의 흔한 난수 생성기에 컴퓨터 시계(타임스탬프)를 넣어 만든 단순 결과물임이 드러났습니다.
보안 취약점이나 암호 파제가 아니라 오히려 해당 암호에 의도적 백도어가 없었음을 증명하는 유쾌한 결말로 종결되었습니다.
요약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제공해 지난 수십 년간 '정부의 백도어가 심겨 있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에 휩싸였던 표준 암호화 기술 ECDSA(타원곡선 암호)의 시드값 출처가 AI 클로드(Claude)에 의해 마침내 밝혀졌습니다.
ECDSA는 2000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디지털 서명 표준으로 채택된 이래 오늘날 인터넷 보안 전반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타원곡선 암호 기술입니다. 하지만 당시 NSA가 아무런 설명 없이 제시한 곡선 시드값 때문에, 암호학계에서는 NSA가 자신들만 풀 수 있는 백도어를 몰래 심어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고 거액의 현상금까지 걸리며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습니다. 생전 NSA 직원은 '특정 유머 문구를 해시한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은 채 관련자 사망 등으로 묻히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앤트로픽의 한 직원이 사전 단서 없이 내부 연구용 클로드 모델에게 이 시드값들의 유래를 찾아보라고 질문하자, 클로드는 불과 30분도 채 되지 않아 NIST P-192부터 P-521까지 주요 곡선들의 생성 방식을 완전히 풀어냈습니다. 분석 결과 거창한 해시 알고리즘이나 비밀 백도어 같은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1990년대 표준 C 라이브러리에 포함되어 있던 흔한 의사 난수 생성기 'lrand48'에 유닉스 타임스탬프(컴퓨터 시계 시간)를 시드로 넣고 바이트를 추출한 단순 반복 출력물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앤트로픽 측은 이번 발견이 암호가 뚫렸거나 새로운 취약점이 발견된 것이 아니며, 오히려 NSA가 의도적인 백도어를 설치하지 않고 누구나 재현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방식으로 시드를 만들었음을 명백히 입증해 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십 년간 전 세계 개발자와 보안 전문가들을 긴장시켰던 거대한 미스터리가 결국 '흔한 난수 생성기와 컴퓨터 시계'의 조합이었다는 허탈하면서도 유쾌한 결말로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