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r/sports · 2026-10-07

"기운 빠져 쓰러질 듯"… 판정 시비 후 '인종차별 악플' 폭탄 맞고 무너진 테니스 스타 코코 고프

핵심 요약
  • 코코 고프가 이전까지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엘리스 메르텐스에게 0-2로 완패하며 차이나 오픈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 직전 경기 판정 시비 이후 SNS로 엄청난 양의 인종차별 악플 폭탄을 받으며 멘탈과 체력이 완전히 방전된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습니다.
  • 경기 중 쓰러질 것 같다고 호소한 고프는 34개의 실책을 쏟아냈으며, "너무 진이 빠진 상태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요약 미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코코 고프(세계랭킹 4위)가 차이나 오픈 16강에서 엘리스 메르텐스(19위)에게 세트스코어 0-2(3-6, 3-6)로 완패하며 충격 탈락했습니다. 고프는 이전까지 메르텐스와의 통산 5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기록 중이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경기 내내 고프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2세트 1-4로 뒤처진 상황에서 코칭스태프에게 "기운이 하나도 없다. 쓰러질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고프는 실책(범실) 34개를 쏟아냈고 더블폴트도 8개나 범하는 등 자멸했습니다. 특히 1세트 마지막 게임에서는 더블폴트만 4개를 기록하며 세트를 헌납했습니다. 고프가 이토록 급격한 무기력증에 빠진 배경에는 직전 경기에서 발생한 논란과 그에 따른 극심한 악플 테러가 있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중국의 쑨신란과의 경기 중, 1세트 막판 랠리 도중 코트 전광판이 깜빡거리자 고프가 플레이를 중단했고, 체어심판이 리플레이를 선언한 사건이 발단이었습니다. 당시 쑨신란이 득점하기 직전이었던 탓에 홈 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이후 고프의 SNS에는 엄청난 수준의 인종차별적 악플과 협박성 DM이 쏟아졌습니다. 고프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판정에 동의하지 않거나 내가 싫을 수는 있지만 인종차별은 하지 말아달라. 지난 몇 시간 동안 받은 인종차별 메시지가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쏟아졌다. 난 사기꾼도 도둑도 아니다"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프는 "솔직히 정신적으로 너무 진이 빠졌다"며 "휴대폰을 끄고 털어내려 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오늘은 몸이 너무 무거웠고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반면 이번 승리로 5년 만에 WTA 1000 대회 8강에 진출한 메르텐스는 "고프의 에너지가 떨어진 것이 느껴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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