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배우 존 터투로가 소매치기 영화 촬영을 위해 전설적인 소매치기 전문가 아폴로 로빈스에게 직접 절도 기술을 전수받았습니다.
- 로빈스는 과거 지미 카터 전 대통령 경호 요원들의 신분증과 차 키까지 털었던 인물로, 즉석에서 지갑과 학생증을 감쪽같이 털어내는 시연을 선보였습니다.
- 현재 그는 과거의 범죄·마술 트릭을 인지 과학 및 보안 컨설팅에 접목해 사법기관 등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요약 할리우드의 명배우 존 터투로가 신작 영화 '뉴욕의 유일한 현역 소매치기(The Only Living Pickpocket in New York)'에서 구식 소매치기 '해리' 역을 맡으며, 전설적인 소매치기 전문가 아폴로 로빈스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받았습니다. 로빈스는 과거 라스베이거스 무대에서 관객들의 지갑과 시계를 털었다가 돌려주는 쇼로 유명했던 '신사 도둑'으로, 2012년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주머니까지 털어 경호 일정표와 신분증, 차량 열쇠를 훔쳤던 일화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터투로는 대역을 쓰는 대신 직접 기술을 소화하기 위해 로빈스와 함께 맹훈련을 거쳤습니다. 두 사람은 뉴욕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서 만나 소매치기들의 전문 은어와 기술을 공유했는데요. 겉주머니 밖에서 손가락으로 물건을 밀어 올려 빼내는 기술인 '리핑 더 킥(reefing the kick)'이나, 지갑 위치를 가늠하는 '피킹 더 포크(peeking the poke)' 같은 실제 은어들이 소개됐습니다. 로빈스는 요즘 유행하는 헐렁한 배기 팬츠가 소매치기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라며 "더듬는 것과 소매치기 사이에는 한 끗 차이가 있다"는 주의사항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한 마술사 지망생 청년이 다가오자 즉석 시연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로빈스는 청년과 대화하는 사이 앞주머니에서 지갑을 감쪽같이 빼냈을 뿐만 아니라, 그 지갑 안에 있던 학생증을 어느새 터투로의 지갑 안으로 옮겨놓아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어릴 적 범죄에 손을 댔다가 마술과 결합해 독특한 영역을 구축한 로빈스는 각국의 소매치기 문화(젓가락을 쓰는 중국, 지하철에선 빽빽하다 내리면 흩어지는 일본 등)를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그는 전업 공연을 접고 보안 컨설팅 기업을 운영하며 경찰 간부나 사법당국을 상대로 인지 맹점을 교육하는 데 소매치기 기술을 비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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