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할리우드 배우 샤이엔 잭슨이 미국배우조합(SAG-AFTRA) 건강보험 기준 소득을 채우지 못해 보험을 잃을 위기에 처한 동료 배우들의 프로필을 홍보하는 'One Job Away'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 배우조합 건강보험을 유지하려면 연간 약 2만 8천 달러 이상의 수입이 필요한데, 단 198달러가 모자라거나 일거리가 급감해 박탈 위기에 놓인 베테랑 배우들이 수백 명에 달합니다.
- 제작 편수 급감과 불합리한 재상영 분배금 정산 시스템으로 인해 유명 배우들조차 매년 단역 한 자리를 찾아 헤매는 할리우드의 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요약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배우들조차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건강보험 자격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서로 배역을 구해주기 위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우 샤이엔 잭슨(Cheyenne Jackson)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배우조합(SAG-AFTRA) 건강보험 유지에 필요한 최소 연소득 기준을 채우지 못한 동료 배우들의 프로필을 올려주는 '원 잡 어웨이(One Job Away)'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미국배우조합의 건강보험 혜택을 유지하려면 1년에 약 2만 8,000달러(약 28,933달러) 이상의 연기 수입을 올려야 하는데, 기준에 단 몇백 달러가 모자라거나 일거리가 끊겨 보험 박탈 위기에 놓인 배우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샤이엔 잭슨 본인 역시 작년에 6,000달러가 부족해 남편과 두 자녀까지 포함된 가족 보험을 잃을 뻔했습니다. 당시 그는 절친한 배우 캐시 베이츠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베이츠의 주선 덕분에 드라마 《매틀록》에서 대사 다섯 줄짜리 이름 없는 형사 역할을 맡아 간신히 기준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개설 하루 만에 수백 건의 지원 신청이 몰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시된 배우 중에는 불과 198달러(약 27만 원)나 402달러가 모자란 배우부터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대니얼 프랜제이스, 《퀴어 아이》의 제이 로드리게스 등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들도 다수 포함되었습니다.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도 자신의 670만 팔로워 계정에 이를 공유하며 응원에 나섰습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제작 편수 감소와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Residuals) 구조의 한계로 인해 배우들의 생활고가 심각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샤이엔 잭슨은 "한 해 50만 달러를 벌어도 다음 해 수입이 없으면 건강보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매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구조"라며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앞서 배우 드레이크 벨 역시 35년을 일하고도 최소 소득에 못 미쳐 건강보험 자격이 박탈당했다며 조합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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