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r/entertainment · 2026-10-14

"착한 역인 줄 알았는데 속았다"… 보수 정치 영화에 낚여버린 82세 '마셰티' 대니 트레호

핵심 요약
  • 영화 '마셰티'로 유명한 82세 멕시코계 배우 대니 트레호가 보수 논객 벤 샤피로 측의 친(親)이민단속국(ICE) 영화에 속아서 출연 계약을 맺었다고 그의 아들이 밝혔습니다.
  • 소속사로부터 평화를 바라는 선역 전당포 주인 역할로 소개받았으나, 촬영 시작 2주 후에야 영화의 정치적 실체와 배후를 알게 되었습니다.
  • 계약상 위약금 소송 우려로 하차나 비판조차 하지 못하고 묶여 있어 라틴계 커뮤니티의 거센 비난을 뒤집어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약 영화 '마셰티' 등으로 유명한 멕시코계 할리우드 베테랑 배우 대니 트레호(82)가 보수 성향 미디어 '데일리 와이어'와 벤 샤피로가 제작하는 친(親) ICE(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성향 영화에 사기를 당해 출연하게 됐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대니 트레호의 아들 길버트 트레호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LA 라틴계 커뮤니티의 상징과도 같은 대니 트레호가 영화 '폰 샵(Pawn Shop)'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팬들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 영화는 시위대와의 충돌 속 전당포에 갇힌 ICE 요원을 다룬 스릴러물입니다. 길버트는 에이전트가 아버지에게 "모두가 악역처럼 보이지만 오직 평화를 원하는 근면한 멕시코계 전당포 주인만은 선역으로 남는 복잡한 이야기"라고 설명해 아버지가 '선한 역할'이라는 점에 끌려 흔쾌히 수락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나서야 제작 배후에 보수 논객 벤 샤피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82세의 대니 트레호는 벤 샤피로가 누구인지조차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계약서 때문에 프로젝트를 하차하거나 영화를 공개적으로 비판할 경우 거액의 계약 위반 소송을 당하게 되어 있어 아무런 입장 표명도 하지 못한 채 묶여 있다는 점입니다. 길버트는 "사람들은 전후 사정도 모른 채 아버지를 비난하고 있으며, 벤 샤피로는 멕시코계 커뮤니티가 자신들의 영웅을 버리게 만들고 구글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결국 이득을 챙겼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한편 해당 영화는 촬영 중 현지 주민들의 반대 시위로 제작이 일시 중단되는 등 촬영장 안팎에서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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