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Lobsters · 1일 전

정수장 컴퓨터 해킹해서 수돗물에 양잿물 111배 타려다 들킨 해커

핵심 요약
  • 미국 플로리다 올즈마시 정수장에 신원 미상의 해커가 원격 접속해 수산화나트륨(양잿물) 농도를 평소의 111배로 급증시켰습니다.
  • 화면에서 마우스가 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격한 근무 직원이 즉시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려 독극물 방류는 막았습니다.
  • 공공 정수 시스템이 팀뷰어 등 취약한 원격 제어로 외부 인터넷에 노출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FBI와 비밀경호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요약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소도시 정수 시설이 해킹당해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에 유독 물질을 대량 투입하려던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은 플로리다주 탬파 인근의 인구 약 1만 5,000명 도시인 올즈마(Oldsmar) 정수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금요일 오전, 근무 중이던 정수장 직원은 누군가 화학 물질 조절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한 것을 처음 발견했으나, 평소에도 상사나 동료들이 원격으로 모니터링 작업을 자주 해왔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경, 다시 누군가 원격 접속을 시도했고 이번에는 모니터 화면의 마우스 커서가 저절로 움직이며 정수 처리 기능을 제어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커는 산도 조절 및 중금속 제거에 소량 쓰이며 배수관 청소제의 주성분이기도 한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의 농도 제어 창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정상 수치인 100ppm에서 무려 111배에 달하는 11,100ppm으로 수치를 대폭 올려놓았습니다. 이 원격 침입은 약 3~5분간 지속되었습니다. 화면을 지켜보던 직원은 해커가 조작을 마치자마자 즉시 설정을 정상 수치인 100ppm으로 되돌려놓았습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수 처리된 물이 실제 가정으로 공급되기까지는 24~36시간이 걸리며, 중간에 이상 수치를 걸러내는 다중 안전 절차가 마련되어 있어 실제로 독극물 수돗물이 방류되거나 주민들이 위험에 처하지는 않았습니다. 조사 당국에 따르면 해커는 원격 제어 프로그램인 팀뷰어(TeamViewer) 등을 통해 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인이 미국 내부인지 해외 소행인지조차 아직 특정되지 않아 FBI와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이 합동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요 공공 인프라를 인터넷에 노출해 두고 원격 접속을 허용하는 안일한 보안 관행을 강력히 비판하며 보안 강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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