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극장이 버지니아 울프의 고전 '자기만의 방' 연극 광고를 메타 플랫폼에 집행하려다 차단당했습니다.
- 메타 측은 페미니즘, 민권 등 '사회적 주제' 키워드가 자동 필터링 대상이라며 해당 단어를 빼라고 권고해 문화 예술 검열 논란이 일었습니다.
- 극장과 주연 배우는 100년 전 고전 작품까지 무차별 규제하는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의 과도한 권력과 편향성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요약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서 깊은 소극장 테아트레 라발(Teatre Raval)이 영국의 고전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을 기반으로 한 연극을 홍보하려다 황당한 제재를 당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메타(Meta) 플랫폼에서 해당 연극의 유료 광고 집행이 일괄 차단된 것입니다.
차단된 작품은 버지니아 울프의 1929년 에세이를 무대화한 1인극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입니다. 극장 측이 광고 승인 거절 이유를 문의하자, 메타 측은 "민권, 페미니즘, 사회 개혁 등과 관련된 언급은 자동 시스템에 의해 '사회적 이슈'로 분류되어 광고가 필터링된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심지어 메타는 광고가 활성화처럼 보이지 않도록 관련 '핵심 단어'들을 제거하라는 해결책까지 권고했습니다.
이에 극장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1882년생 작가의 100년 가까이 된 고전 문화 예술 작품조차 홍보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심각한 권리 침해이자 부당한 검열"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193석 규모의 소극장 입장에서 공연 소식을 알리기 위해 소셜 미디어가 필수적인데, 알고리즘의 무분별한 키워드 필터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주연 배우인 클라라 산치스(Clara Sanchis) 역시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 때문인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과도한 권력을 쥐여줬을 때 어떤 편향과 통제가 발생하는지 보여주는 위험한 사례"라며 메타의 무차별적인 검열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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