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Lobsters · 2026-09-19

"애플 망작을 왜 따라 해"… 인기 맥 앱 클린샷 신규 설정창 저격한 디자이너

핵심 요약
  • 유명 UX 디자이너 마르친 비하리가 맥용 화면 캡처 앱 클린샷 5의 리디자인된 설정창이 이전보다 크게 퇴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클린샷 측은 macOS 최신 스타일과 일관성을 맞추기 위해 바꿨다고 답했으나, 작성자는 애플 벤투라의 실패한 2열 설정을 무비판적으로 답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폭이 넓어진 레이아웃 때문에 시선이 분산되고 제어기가 멀어져 기존의 섬세한 디테일과 편의성이 전부 무너졌다는 분석입니다.
요약 구글, 미디엄, 피그마 등에서 UX 디자이너이자 관리자로 일했던 유명 디자이너 마르친 비하리(Marcin Wichary)가 맥용 인기 캡처 프로그램 '클린샷(CleanShot)'의 최근 버전 5 설정창 리디자인을 두고 강한 비판의 글을 남겼습니다. 비하리는 최근 짐 닐슨이 언급한 '인터페이스의 불도저화(수년간 실사용 맥락에 맞춰 세심하게 다듬어진 디테일을 거대한 리팩토링으로 한순간에 밀어버리는 행위)'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클린샷 5의 설정창이 바로 그런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클린샷 4의 완성도 높은 설정을 극찬했으나, 이번 업데이트로 훨씬 퇴보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업데이트 직후 실망감을 느껴 클린샷 지원팀에 이전 버전(버전 4)으로 다운그레이드하는 방법을 문의하며 피드백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지원팀 측은 "사실 우리 팀 내부에서도 이전 설정을 더 좋아하지만, 최신 macOS와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더 현대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리디자인을 단행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비하리는 이에 대해 긴 답장을 보내며, 애플의 디자인이 나쁜 결정을 내렸을 때 서드파티 앱이 굳이 그것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2022년 macOS 벤투라(Ventura)의 시스템 설정 리디자인이 비판받았던 문제점들을 클린샷 5가 고스란히 답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가 지적한 주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본래 폭 320px인 초대 아이폰 화면용으로 만들어진 2열 레이아웃을 맥OS는 460px, 클린샷은 550px까지 늘려놓아, 사용자의 시선이 좌측 라벨과 우측 제어기로 분산되어 정보 처리가 피로해졌습니다. 2. 제어기가 우측 정렬되면서 좌에서 우로 읽는 언어 환경에서 텍스트 라벨과의 거리가 멀어져 인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3. 모든 패널이 획일적인 형태로 변해 화면을 직관적으로 구분하기 힘들어졌으며, 이전 버전이 제공하던 고유의 시각적 형태(실루엣)를 통한 인지 편의성이 사라졌습니다. 결국 운영체제의 트렌드를 무비판적으로 따라가려다 수년간 쌓아온 훌륭한 인터페이스 디테일을 잃어버렸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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