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스탠퍼드대 주거·식사실이 홍보 배너에 찍힌 재학생의 사진을 AI로 조작해 흑인 여성으로 교체하고 옆 학생들의 체형을 왜곡했습니다.
- 당사자 학생은 자신의 인종과 성별이 지워지고 배제된 사실에 불쾌감을 드러냈으며 대학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 대학 측이 다양성 연출을 위해 무리하게 생성형 AI를 쓰다 들통나 학생들의 거센 조롱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요약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주거·식사실(R&DE, Residential & Dining Enterprises)이 홍보용 배너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학생의 인종과 성별을 임의로 바꾸고 외모까지 왜곡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탠퍼드 재학생인 빌리 라미레즈(Billy Ramirez)는 고향에서 학교로 운전해 돌아오던 중 친구로부터 사진 한 장을 받았습니다. 과거 교내 사진작가가 직접 촬영했던 단체 사진이었는데, 학교 측 홍보 배너를 자세히 살펴보니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져 있었습니다. 대신 그 자리에는 생성형 AI로 합성된 흑인 여성의 이미지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라미레즈는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내 인종과 성별까지 AI로 완전히 싹 바꿔놓은 것을 보고 황당해서 웃음이 나왔다"면서도 "하지만 계속 비교해 보니 화가 났다. 학교가 우리를 어떻게 대표할지 이런 식으로 결정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며, 내 정체성이 지워지고 사진에서 배제되는 것을 보며 소외감과 침묵을 강요당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AI 조작은 인종 교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라미레즈의 오른쪽에 서 있던 다른 두 명의 학생들 역시 AI 보정 과정에서 얼굴과 체형이 왜곡되어 기존 원본보다 눈에 띄게 마른 체형으로 수정된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앱 '피즈(Fizz)'에서 수천 건의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어설픈 AI 합성으로 다양성 할당을 맞추려다 발각된 황당한 촌극이라는 조롱과 함께, 학교 측의 인종 및 외모 관련 선호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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