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영국 정부의 테러 방지법 규제로 인해 소설가 샐리 루니의 저서들이 영국 서점가에서 전량 퇴출당했습니다.
- 이에 반발해 폴 메스칼, 데이지 에드가존스, 틸다 스윈턴 등 유명 배우와 노벨상 수상 작가들이 영국 정부를 규탄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습니다.
- 참여자들은 작가의 책 판매를 막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한 검열이라며 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요약 드라마 '노멀 피플'의 원작 소설가로 잘 알려진 아일랜드 작가 샐리 루니의 저서들이 최근 영국 서점가에서 전면 판매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루니가 영국 정부에 의해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단체 '팔레스타인 액션(Palestine Action)'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온 점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루니의 영국 및 아일랜드 출판사인 페이버(Faber)에 따르면, 현행 영국 반테러 법령으로 인해 영국 내 판매 수익금을 작가에게 지급할 경우 형사 범죄로 간주될 수 있는 상황에 놓였으며, 이에 따라 루니의 모든 도서를 영국 내 서점에서 철수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루니 본인 역시 "영국에서 내 저작물을 출판하려는 모든 시도가 이제 심각한 형사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치가 알려지자 문화계 주요 인사 수백 명이 영국 주간지 뉴 스테이츠먼(New Statesman)을 통해 영국 정부를 비판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서한에는 '노멀 피플' 드라마화에 참여했던 배우 폴 메스칼, 데이지 에드가존스,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을 비롯해 제시 버클리, 틸다 스윈턴, 수잔 서랜던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아니 에르노, J.M. 쿳시 등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과 아룬다티 로이, 어빈 웰시 등 베스트셀러 작가, 힙합 그룹 니캡, 매시브 어택의 로버트 델 나자,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 대표 등도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샐리 루니는 작가이지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그의 책은 대중에게 계속 공개되어야 한다"며 "부실하고 가혹한 대테러 법안을 근거로 서적을 판매 중단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정면 침해"라고 비판하며 정부에 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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