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구글 프로젝트 제로가 크롬 V8 엔진에서 퍼징 도구 'Fuzzilli'와 LLM 기반 버그 탐지기 'BigSleep'의 취약점 발굴 성능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 최근 6개월간 실전 취약점 발굴에서 BigSleep이 45건, Fuzzilli가 37건을 기록하며 AI가 앞섰고, 둘의 버그 중복률은 25% 수준에 그쳤습니다.
- 연구진은 두 방식이 찾는 버그의 유형이 서로 달라 AI가 퍼저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요약 구글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가 크롬의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V8을 대상으로 기존 무작위 대입형 테스팅 도구인 퍼저(Fuzzilli)와 최신 LLM 기반 에이전트 시스템(BigSleep)의 보안 취약점 발굴 능력을 비교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두 시스템은 모두 크롬의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투입되어 새로 추가되는 코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구조입니다. 퍼질리(Fuzzilli)는 다수의 인스턴스로 24시간 내내 연속 실행되며 코드 변경 몇 시간 내에 테스트를 진행하고, 빅슬립(BigSleep)은 하루 1회 신규 커밋을 검토해 발견한 버그의 개념증명(PoC) 테스트 케이스를 직접 작성해 제출합니다. 두 시스템 모두 클러스터퍼즈(Clusterfuzz)를 통해 크래시 분류를 거친 뒤 크롬 이슈 트래커에 버그를 등록합니다.
최근 6개월(2026년 4월~9월)간의 실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전체 버그 리포트 수는 빅슬립이 441건, 퍼질리가 316건을 기록했습니다. 단순 취약점 태그 기준으로는 퍼질리가 더 많은 건수를 보고했으나, 중복 버그나 재현 불능 등의 노이즈를 제외한 핵심 취약점 비교에서는 빅슬립이 45건, 퍼질리가 37건을 찾아내며 AI 기반 시스템이 근소하게 앞서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두 도구가 찾아낸 버그의 중복도(Overlap)였습니다. 실전 데이터에서 보고된 버그의 중복률은 25%에 불과했으며, 2023년 이후 취약점을 바탕으로 진행한 이론적 중복도 실험에서도 약 60% 수준에 그쳤습니다. 즉, AI만 발견할 수 있는 버그와 전통적인 퍼징으로만 찾아낼 수 있는 버그의 영역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입니다. 연구진은 AI가 전통적 퍼저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취약점 탐지율을 극대화하려면 두 기법을 모두 병행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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