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영화 ‘탑건’과 ‘에이리언’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원로 배우 톰 스커릿이 9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 고인은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력파로, '콘택트', '철목련' 등 수많은 명작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사랑받았습니다.
- 유족은 그가 자연사했음을 전하며 고인의 지혜와 유머, 따뜻했던 삶을 기렸습니다.
요약 영화 ‘탑건’에서 매버릭(톰 크루즈)의 비행 교관 ‘바이퍼’ 역과 명작 SF ‘에이리언’의 댈러스 선장 역 등으로 유명한 미국 베테랑 배우 톰 스커릿(Tom Skerritt)이 현지 시각 수요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고인은 자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들은 피플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성명을 내고 "세상은 톰을 훌륭한 연기 커리어로 기억하겠지만, 우리는 그의 유머 감각과 호기심, 지혜, 관대함, 그리고 삶에 불어넣어 준 따뜻한 사랑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1933년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톰 스커릿은 미국 공군에서 4년간 복무한 뒤 헨리 포드 칼리지, 웨인 주립대, UCLA 등을 거치며 학업을 이어가다 본격적으로 연기의 길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드라마 ‘피켓 펜스’로 에미상 후보에 두 차례 올라 1993년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에이리언’과 ‘탑건’ 외에도 영화 ‘터닝 포인트’에서 셜리 맥클레인의 헌신적인 남편 역, ‘철목련’에서 샐리 필드의 남편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으며, 조디 포스터 주연의 SF 영화 ‘콘택트’에서는 외계 생명체와의 교신을 방해하는 기회주의자 관료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과거 그는 1997년 한 인터뷰에서 "어느 작가가 나를 '주연급 외모에 갇힌 성격파 배우'라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그 찬사를 무척 좋아한다. TV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동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크린 밖에서도 2004년 시애틀 연극 무대에 오르고 2013년에는 존 그리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타임 투 킬’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해 매력적인 알코올 중독 변호사 역을 훌륭히 소화하는 등 90세를 넘어서까지 평생을 연기에 헌신했습니다. 장례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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