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윈도우 10 및 11 탐색기에서 비디오 CD(VCD) 파일을 복사하면 복사 속도가 0으로 멈추며 탐색기가 고장 나 소프트 재부팅조차 먹히지 않는 버그가 발견되었습니다.
- 2023년 봄 윈도우 정기 업데이트 이후 발생하기 시작한 현상으로, 표준 파일시스템과 다른 VCD 특유의 가상 트랙 처리 과정에서 운영체제가 멈추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 전용 추출 프로그램을 쓰면 회피할 수 있으나 탐색기 기본 복사 시 시스템 불안정을 초래하며, MS 피드백 허브 제보 이후에도 아직 패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요약 최신 윈도우 10과 윈도우 11에서 90년대 레트로 미디어인 비디오 CD(VCD)를 다루다가 운영체제가 완전히 뻗어버리는 기이한 버그가 보고되었습니다.
이 버그는 윈도우 탐색기를 열고 VCD 내의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이 담긴 MPEGAV 폴더 등을 PC로 단순 복사할 때 발생합니다. 복사 도중 어느 순간 전송 속도가 0으로 뚝 떨어져 멈추는데, 이때부터 윈도우 탐색기 프로세스가 비정상 상태에 빠집니다. 복사 창을 닫거나 디스크를 꺼내도 새로고침을 수동으로 하지 않으면 파일이나 폴더가 보이지 않고, 탐색기 재시작도 불가능해집니다. 심지어 윈도우의 '다시 시작' 메뉴를 누르면 무한 대기 화면에 갇혀 결국 본체의 전원이나 리셋 버튼을 직접 눌러 강제 재부팅해야만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가상머신(VMware) 환경에서 테스트한 결과에 따르면, 이 버그는 윈도우 11의 2023년 3월 업데이트(KB5023706)와 윈도우 10의 2023년 4월 업데이트(KB5025221) 이후 처음 도입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초기 출시 버전에서는 발생하지 않으며, 전용 미디어 플레이어나 VCDGear 같은 추출 전문 프로그램, 서드파티 복사 툴(FastCopy 등)을 쓸 때는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윈도우 기본 복사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 동일한 프리징이 나타납니다.
기술적으로 비디오 CD는 일반 데이터 디스크(ISO9660)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표준 파일시스템 구조와 다릅니다. VCD 첫 번째 트랙에 표시되는 약 600MB 크기의 .DAT 파일은 실제 파일이 아니라 윈도우가 해당 트랙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가상 'ISO 게이트웨이'에 불과합니다. 과거에는 오류를 무시하며 복사가 진행되었으나, 2023년 윈도우 업데이트가 내부 파일 복사 루틴을 변경하면서 치명적인 시스템 먹통 현상을 초래하게 된 것입니다. 작성자는 2025년 말 마이크로소프트 피드백 허브에 해당 버그를 보고했으나 아직 공식 피드백이나 수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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