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2026-10-12

전 첼시 구단주 요트·저택 9천억 감쪽같이 지워준 세계 1위 회계법인 딜로이트 근황

핵심 요약
  • 세계 1위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러시아 올리가르히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6억 7,200만 달러 상당 자산을 장부에서 숨기고 탈세를 도왔다는 BBC 탐사보도가 나왔습니다.
  • 새로운 공개 법안을 피하기 위해 서류 날짜를 3년 전으로 허위 소급(백데이팅) 조작해 호화 요트와 저택 등 수천억 원대 자산이 장부상 7만 5천 달러로 둔갑했습니다.
  • 금융법 전문가들은 노골적인 탈세이자 스캔들이라고 비판했으나 아브라모비치와 딜로이트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요약 세계 최대 회계법인 딜로이트(Deloitte)가 전 첼시 구단주이자 러시아 올리가르히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막대한 자산을 숨기고 탈세를 돕기 위해 서류 조작에 가담했다는 BBC 파노라마와 탐사보도국의 공동 조사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키프로스 소재 딜로이트 지사는 2006년 키프로스에 기업 회계 공개 의무화 법안이 도입되자, 아브라모비치 소유 기업의 호화 자산 내역이 대중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계획에 관여했습니다. 당초 초안에는 1억 4,750만 달러 규모의 슈퍼요트 펠로루스호를 비롯해 전용기, 헬리콥터, 프랑스 남부 저택과 런던 및 서식스의 호화 부동산 등 총 6억 7,200만 달러(약 9,000억 원) 상당의 자산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산을 조세도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 모회사로 이전하면서 서류 작성 날짜를 3년 전인 2003년으로 소급(백데이팅) 조작했습니다. 딜로이트 키프로스는 이러한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서류가 '적절하다'며 승인했고, 그 결과 서류상 자산 규모는 단 7만 5,000달러만 남고 수억 달러어치 요트와 저택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명백하고 노골적인 탈세이자 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브라모비치 측 변호인은 탈세나 재산 은닉 사실을 부인하며 서류 조작을 지시하거나 인지했다는 증거가 없고 전문가의 조언에 따랐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딜로이트 키프로스 측 역시 현행 법령을 준수해 업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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