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넷플릭스가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성장 둔화 우려 속에 올해 주가가 약 40% 폭락했습니다.
- "지구상에 더 모을 인간이 없다(Ran out of planet)"는 평가와 함께 1,000명 규모의 감원 및 핵심 임원 교체가 단행되었습니다.
- 넷플릭스는 극장 개봉 확대와 광고 요금제 구축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장기적 슈퍼 IP 부족 등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요약 넷플릭스가 3분기 실적에서 월가 기대치를 웃도는 128억 7,000만 달러의 매출(전년 대비 약 12% 증가)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도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넷플릭스 주가는 약 40%나 빠져 시가총액이 2,800억 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습니다.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는 실적 발표와 지난 9월 행사에서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안다. 내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어 속도를 높이려 작업 중"이라며 성장 정체를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전체 인력의 약 6%에 해당하는 1,000명을 감원했으며,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벨라 바자리아와 영화 부문 수장 댄 린까지 전격 경질했습니다.
할리우드 전문 미디어 '앙클러(The Ankler)'의 설립자 리처드 러시필드는 "이는 할리우드의 문제가 아니라 월가의 문제"라며 "지난 10년간 기적의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지구상에서 가입자를 빨아들였지만, 이제 '지구에 더 이상 모을 인간이 남지 않게(ran out of planet)' 되면서 성장이 평범해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테크주 프리미엄이 빠지고 예측 불가능한 흥행에 의존하는 엔터테인먼트 전통 주식으로 취급받기 시작했다는 평가입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시도가 무산된 이후, 폭스 출신의 새 CCO 피터 라이스를 영입해 극장 개봉을 적극 타진하고 있습니다. 브래드 피트 주연·데이비드 핀처 연출작의 IMAX 2주 상영이나 그레타 거윅 감독의 '나니아' 대규모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지만 영화 사업 특성상 단기간 내 성과를 내긴 어렵습니다.
또한 엔더스 분석(Enders Analysis)의 톰 해링턴 애널리스트는 디즈니나 워너브러더스와 달리 넷플릭스는 굿즈를 팔 만한 장기적인 '슈퍼 IP'가 몇 개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10년 전 넷플릭스는 세상을 지배할 기세였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하지만 교훈은 세상을 완전히 지배하는 것은 생각보다 실익이 없으며, 언젠가 지배하겠다고 사람들에게 말하며 기대감을 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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