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5일 전

세계에서 가장 빨랐던 전설의 호화 여객선, 결국 바닷속으로 수장되는 최후

핵심 요약
  • 1950년대 세계 최고 속도를 자랑하던 미국의 대형 호화 여객선 'SS 유나이티드 스테이츠'가 오는 11월 멕시코만 바닷속에 인공 어초로 가라앉게 됩니다.
  • 처녀항해에서 대서양 횡단 최단 기록을 세웠으나 항공기 대중화로 퇴역한 뒤 30년 가까이 부두에 방치되다 법적 퇴거 명령을 받고 수장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 유해물질 청소와 통로 작업을 거쳐 폭파가 아닌 계획된 침수로 해저 55m에 가라앉으며, 이전 기록을 깨고 세계 최대 인공 어초이자 다이빙 명소가 될 예정입니다.
요약 1950년대 대서양을 가장 빠르게 횡단하며 전설로 불렸던 미국의 초호화 여객선 'SS 유나이티드 스테이츠'호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어초로 재탄생하기 위해 바닷속으로 침몰됩니다. 플로리다주 오칼루사 카운티는 오는 11월 둘째 주(기상 조건에 따라 변동 가능), 멕시코만 해역에 길이 302m의 거대한 선체를 침몰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951년 건조된 이 배는 1952년 처녀항해 당시 3일 10시간 40분 만에 대서양을 횡단해 영국 퀸 메리호의 기록을 깨며 최고 속도 선박에게 주어지는 '블루 리본'을 차지했습니다. 유사시 군 병력 수송선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나, 상업 항공 여행의 발전과 막대한 운영비 부담으로 인해 1969년 공식 운항을 종료했습니다. 이후 미 해군 병원선 개조 추진이나 매각 등 여러 시도가 무산되고, 우크라이나에서 석면 제거 작업을 거친 뒤 필라델피아 부두에 방치되어 30년 가까이 녹슬어 가고 있었습니다. 2011년 민간 보존 재단이 인수해 수변 복합 개발을 추진했으나 부두 소유주와의 임대료 분쟁으로 퇴거 위기에 몰렸고, 결국 플로리다주 오칼루사 카운티가 약 100만 달러에 선박을 인수해 해양 인공 어초로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운티 측은 폭발물이 아닌 제어된 해수 침수 방식을 사용해 선체가 해저에 똑바로 안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128개의 모든 연료 및 윤활유 탱크를 청소하고 PCB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환경 안전 작업을 마쳤으며, 다이버와 해양 생물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통로를 개방했습니다. 또한 배의 상징적인 굴뚝과 프로펠러, 수백 개의 비품 등은 육상 박물관 전시를 위해 따로 보존됩니다. 이 배는 수심 약 55m 바닥에 가라앉게 되며, 상부 데크는 수심 17~18m에 도달해 일반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부터 테크니컬 다이버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중 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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