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3일 전

90년대 모뎀 감성 그대로... 16색 텍스트 그래픽 모아둔 아카이브 등장

핵심 요약
  • 과거 PC 통신(BBS) 시절 유행했던 16색 기반의 ANSI 및 ASCII 텍스트 아트를 집대성한 전문 온라인 아카이브 사이트 '식스틴 컬러즈(16colo.rs)'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 1990년대 초 ACiD, iCE 등 아티스트 그룹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았던 월간 작품집(아트팩)부터 최근 창작물까지 방대한 데이터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 인터넷 보급 이후 BBS는 쇠퇴했지만 여전히 활동 중인 텍스트 아티스트들을 위해 협업 툴과 메타데이터 편집기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약 과거 PC 통신(BBS) 시절 텍스트와 16가지 기본 색상 코드로 그래픽을 그려내던 'ANSI/ASCII 아트'를 집대성한 온라인 보관소 '식스틴 컬러즈(Sixteen Colors, 16colo.rs)'가 레트로 컴퓨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텍스트 모드 콘솔 화면을 기반으로 하는 ANSI 및 ASCII 아트는 1990년대 초 전화 접속 기반의 모뎀 사설 게시판(BBS)이 번창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디지털 아티스트들은 ACiD나 iCE 같은 크루(아트 그룹)를 결성해 매달 정기적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묶어 '아트팩(artpack)'이라는 형태로 공개했고, 그룹 간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며 수많은 명작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1990년대 후반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고 GUI 환경이 대세가 되면서 BBS와 함께 ANSI 아트의 전성기도 막을 내리는 듯했으나, 식스틴 컬러즈는 과거의 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창작 활동을 공익적 차원에서 디지털 아카이빙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는 1990년대 전성기 작품부터 최근 제작된 작업물까지 방대한 양의 텍스트 아트와 NFO 파일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웹상에서 실시간으로 함께 그림을 그리는 Moebius 서버 협업 도구나 메타데이터 편집기(SAUCE) 등 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도구도 제공됩니다. 화려한 3D 그래픽이 넘쳐나는 현대에 단 16가지 색상과 텍스트 기호만으로 완성한 이색적인 레트로 디지털 아트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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