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acker News · 2026-10-16

"AI가 짠 1300만 줄짜리 수학 증명? 그냥 쓰레기입니다" 수학자들이 뿔난 이유

핵심 요약
  • 빅테크 AI들이 난제를 증명하자 '모든 수학을 당장 AI로 코드화하자'는 주장이 나왔으나, 저명한 수학자들은 성급한 형식화에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 앤트로픽의 페르마 정리 1300만 줄 코드처럼, 사람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없는 AI의 방대한 형식화 코드는 사실상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 단순 정답 검증에만 매몰되어 이해를 무시한 채 쏟아내는 AI 코드는 수학 연구 문화를 망치고 수십 년을 후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요약 최근 OpenAI와 Anthropic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수학계의 난제들을 속속 증명하고 형식화(Formalization)해내면서 인공지능 열풍이 수학계에도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AI 애호가들은 이를 두고 "인류를 위해 전 세계의 모든 수학을 당장 AI로 공식 코드화하자"며 열광하고 있지만, 린(Lean) 커뮤니티의 저명한 수학자들은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수학자 제레미 아비가드, 케빈 버저드 등 7명의 연구자가 공동 기고한 글에 따르면, 무작정 AI로 수학을 형식화하는 것은 자원 낭비를 넘어 수학계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들은 "아무도 쓰지 않는 형식화 코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앤트로픽이 클로드(Claude)를 이용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11일 만에 1,300만 줄의 코드로 검증했다고 발표했을 때도, 해당 코드는 유지보수나 활용 가치가 거의 없어 기존 수학자들의 연구를 대체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마리나 비아조우스카의 구 채우기 문제 때도 AI가 짠 난잡한 코드를 정리하느니 그냥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작업하는 게 나았다는 경험담을 전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OpenAI가 나비에-스톡스 방정식의 유한 시간 폭발해를 증명했다고 발표했을 때처럼, 정답(증명) 자체는 맞더라도 증명 과정이 도저히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형태로 쏟아져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해를 도모하지 않고 정답 맞히기에만 급급한 AI의 '코드 덤프'는 수학 연구의 본질인 깊은 탐구와 개념 확장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수학자들은 OpenAI의 단위 거리 추측이나 앤트로픽의 리만 제타 함수 영점 밀도 연구처럼 커뮤니티와 협력해 실제 이해를 도운 모범 사례들을 언급하며, 속도전에 매몰된 엉터리 형식화는 수학계를 수십 년 뒤로 후퇴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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